15~18일 제주여행한 강남주민, 2차 감염 확산 우려.... 제주도 '초긴장'

지난 6월 15일부터 18일까지 제주를 여행하고 서울시 강남구로 돌아간 A씨가 19일 오후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A씨가 버스를 타고 여행한 패키지 관광객이었다는 점이다. 아직 정확한 동선을 추적 중이나, A씨가 여행 기간 도중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다녔는지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잘 지켰는지 여부에 대해선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만일 버스 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2차 감염 확진자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9일 오후 5시 30분께 서울시 강남구 보건소로부터 제주를 다녀간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15일 오후 2시 50분께 진에어 항공을 이용해 제주에 입도한 뒤, 18일 오전까지 3박 4일간 머물었다. 18일 오전에 다시 진에어 항공편을 이용해 서울로 돌아갔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강남구보건소로부터 A씨가 제주에 입도해 패키지 관광에 합류했으며, 이 과정에서 대절버스로 이동했다는 진술을 통보받았다. A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체검사는 서울로 돌아간 때인 18일에 이뤄졌으며, A씨가 제주 관광을 하던 지난 16일부터 몸살과 감기기운을 느꼈다고 진술한 내용을 확보했다. 현재는 발열감만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주자치도는 강남구보건소와 협업해 A씨로부터 정확한 제주 체류 동선을 추적하고 있으며, A씨가 16일부터 몸살과 감기 기운을 느꼈다고 함에 따라 도내 6개 보건소의 가능한 인력을 총동원해 방역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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