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명 중 15명 유학생, 54명이 항공기 탑승객... 모두 격리조치

제주특별자치도가 유학생에 대한 감염병 관리가 잘 이뤄져 접촉자가 별로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으나 19일 현재 접촉자가 72명으로 늘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8일 제주로 입도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방글라데시 국적의 유학생 3명의 접촉자가 19일 오후 4시까지 총 72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허나 다행히도 접촉자 72명 외에 더는 늘어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이다. 72명 중 15명은 확진자 3명과 같이 입도한 유학생들이며, 이들은 모두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54명은 확진자 유학생과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지자체용 대응지침 8-1판에 따르면, 확진자와 비행기 등 각종 이동수단을 함께 이용한 경우 확진자 좌석을 기준으로 앞·뒤 3열 승객을 접촉자 범위로 정해뒀다.

나머지 3명은 제주국제공항 도착장에서 특별입도 절차를 안내하는 안내요원 1명과 제주공항에서 임시 숙소까지 이송을 담당했던 한라대학교 버스 기사 1명, 이들이 머물고 있는 임시숙소 관계자 1명이다.

제주도정은 이들 3명과 함께 72명 모두 자가격리 조치를 이행하게 했다고 전했다. 

제주자치도는 확진자 3명과 동일한 항공기에 탑승했던 접촉자 총 54명 중 도내에서 격리 중인 52명을 제외하고 타 지역으로 이관된 2명에 대해선 해당 관할 보건소로 통보했다. 

한편, 지난 18일 입도한 방글라데시 국적 유학생 18명 중 1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미결정' 통보를 받아 다시 추가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미결정'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과 음성 중간 단계에 있는 경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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