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에서 즐기는 여름철 대표 수상레저 '서프보드(surfboard)' 활동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경이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24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서핑객들이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중문색달해수욕장으로 몰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색달해변은 파도가 많이 드나드는 곳으로, 도내외 서핑활동객에 각광받고 있는 장소다. 그만큼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마련에 중요하기도 하다. 지난해 6월14일은 중문색달해변에서 서핑 관광객 1명이 바다쪽으로 떠밀려 구조됐다. 올해는 아직 1건의 사고도 발생하진 않았다. 

서프보드(surfboard)는 파도를 타고 노는 레저스포츠 서핑(surfing) 활동을 하기 용이한 보드를 말한다. 초기엔 나무보드를 이용했으나 최근에는 주로 폴리우레탄 폼 등을 이용해 가볍고 휴대하기 편리하게 만든다. 

서귀포해경은 본격적인 서핑철을 맞아 각 파출소에서 주요 서핑활동지 1일 1회 이상 해·육상 순찰을 강화하고, 서프보드 대여 등 사업장 대상으로 사고사례 및 안전수칙 교육에 나설 방침이다. 또 미등록·보험 미가입 서프보드 대여행위 등 안전과 직결된 위반사항에 대해 집중 단속을 진행한다. 

또한 7월 중 서핑활동객 사고발생 시 신속대응을 위해 지역지리와 해안지형 특성을 잘 아는 수상레저업체 등을 '민간수상레저 해상구조대'로 위촉·운영할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서프보드 활동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순찰강화 등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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