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 저상버스. ©Newsjeju
▲ 전기 저상버스. 전기버스. ©Newsjeju

서귀포시에서 운행되고 있던 전기버스 관련 운수사업자와 충전사업자가 합의함에 따라 오는 29일로 예고된 운행중단 사태는 없던 일이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9일로 예고됐던 시내버스 일부 운행 중단사태가 25일 철회됐다고 밝혔다.

전기버스 충전 업체는 지난 11일 내용증명을 통해 운수업체의 충전단가 관련 계약 불이행을 근거로 오는 29일부터 충전 인프라 사용을 불허하겠다고 나선 바 있다.

두 사업자 간 분쟁이 발생하자, 제주자치도는 협상 중재에 나섰다. 시내버스 운행 중단 시 시민과 관광객 등 대중교통 이용객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문제인만큼 버스를 정상 운행키로 협의했다.

허나 운행 중단 예고를 철회한 것일 뿐, 아직 구체적으로 충전단가를 어떻게 조정하겠다는 등의 문제에 대해선 논의 중에 있다.

현재 제주도엔 98대의 전기버스가 있으며, 이 중 63대가 서귀포시에서 운행되고 있다. 반면 전기충전기는 오히려 서귀포시가 제주시 보다 4기 더 적다. 제주시엔 18기, 서귀포시엔 14기가 배치돼 있다.

서귀포 시내 전기버스의 경우, 운수회사가 아닌 충전서비스업체에서 충전기를 공급·관리하고 있다.

문경진 교통항공국장은 "이용객 불편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정상 운영키로 협의해 준 운수업체와 충전업체에 모두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회에 전기버스 도입부터 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사항을 도출해 내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