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체육회, 한 차례 개최 연기한 '도민체육대회' 올해 개최 포기

제50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개막식에서 대회기가 입장하고 있다. ⓒ뉴스제주
제50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개막식에서 대회기가 입장하고 있다. ⓒ뉴스제주

코로나19 여파로 '제54회 도민체육대회'가 취소 결정됐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는 코로나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4일 이사회 서면 의결로 도민체육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체육회에 따르면 당초 '제54회 도민체육대회'는 올해 4월16일 개최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3월12일 한 차례 잠정 연기한 바 있다. 

도민체육대회는 전국단위의 종합대회인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전국(소년)체전 선발전도 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 지역에서 코로나가 2차 유행이 빚어지고 있는 등 여러 상황들은 감안했다. 

도민체육대회는 지난 1966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1967년과 1998년을 제외하고는 매해 이어져왔다. 지난해까지 총 53회 열린 도내 유일의 종합체육대회다. 

도민체육대회는 규정에 따라 부득이한 사정으로 대회를 개최하지 않는 연도도 '횟수'로 통산한다. 따라서 올해 계획됐던 '제 54회 대회'가 취소돼도, 규정상 다음 대회는 '제55회 대회'가 된다. 

부평국 도체육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전국적으로 스포츠 활동이 크게 위축된 상황인 만큼 하반기 도체육회 각종 사업과 관련하여 코로나19 극복의 스포츠 활동을 위한 아이템을 발굴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체육회는 '제54회 도민체육대회' 취소 결정과 함께 매년 9월 개최해온 '어르신 생활 체육대회' 역시 개최를 포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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