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장 예정자 인사청문, 음주운전 관련 사죄 3번 전해

▲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 ©Newsjeju
▲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 ©Newsjeju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가 29일 인사청문 자리에서 자신의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3차례 사죄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조훈배)는 29일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엽 예정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서귀포시민께 석고대죄하는 자리로 성심성의껏 다하겠다"고 서두를 던졌다.

김태엽 예정자는 "먼저 저의 한 순간 그릇된 판단과 행동으로 서귀포 시민께 충격과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죄의 말을 드린다"며 "저의 과오로 매일 밤마다 죄송함과 후회, 심적인 괴로움 등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예정자는 "다시 한 번 서귀포시민께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32년간 공직생활 하면서 서귀포 발전을 위해 노력했는데, 더 발전시킬 방안을 고민하고자 지난해 말 명퇴를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예정자는 "그런데 음주운전 과실을 저질러 많은 고뇌를 해야 했다"며 "솔직히 주변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분도 있었는데, 제 과오에도 불구하고 고향 발전을 위해 헌신과 봉사, 소통의 노력으로 씻어내고 싶다"고 시장 공모에 응모한 사유를 밝혔다.

다시 한 번 김 예정자는 "과오를 씻어내고 서귀포시민께 보답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 예정자는 무한 소통과 무제한 현장 행정을 통해 행복도시, 새희망 서귀포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예정자는 "서귀포시의 최대 현안인 제2공항과 민군복합형관광미항 문제에 대해 마을공동체 회복사업을 추진하고, 감귤을 비롯한 1차 산업을 관광과 연계해 융복합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예정자는 "뛰어난 자연경관을 활용해 농촌의 고유한 특성을 살린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고, 서귀포만의 독특함을 핵심발전 역량으로 이끌어내겠다"며 "그 외에도 청년들을 위한 스타트업 육성센터 기지를 만들고 소규모 학교 살리기도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규모 개발사업이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조정의 노력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김 예정자는 모두발언 말미에 재차 사죄의 말을 건넸다. 김 예정자는 "이번 청문회를 통해 제 의지와 소신을 갖고 제가 말한 약속들을 차질없이 완수하겠다"며 "다시 한 번 제 과실에 대해 깊이 사죄드리며 일로서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읍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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