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억8000만원 투입..."체계적인 보전 방안 마련할 것"

▲ 최근 매입한 곶자왈(저지리 산39,40번지) 인근 항공사진 / 사진제공 - 곶자왈공유화재단 ©Newsjeju
▲ 최근 매입한 곶자왈(저지리 산39,40번지) 인근 항공사진 / 사진제공 - 곶자왈공유화재단 ©Newsjeju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일대 약 7만평의 사유지를 곶자왈재단이 매입했다. 매입 토지는 추후 정밀조사 후 체계적인 보전·관리방안에 나서게 된다. 

30일 곶자왈공유화재단(이하 곶자왈재단)은 지난 29일 한경면 저지리 산 39, 40번지 사유지 매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곶자왈재단에 따르면 매입 토지는 230,550㎡(약 7만평)으로 46억8000만원이 소요됐다. 금액은 제주신화월드 측이 제주도에 기탁한 기부금이 사용됐다. 

이번 매입이 진행된 저지리 곶자왈은 한림읍 도너리오름에서 발원한 용암에 의해 형성된 한경-안덕 곶자왈 지대에 포함돼 있다. 주변에는 유리의성, 오설록티뮤지엄 등 대규모 관광지가 인접해 있어 훼손 및 개발의 위험성에 노출돼 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현장 기초조사 결과 식생은 종가시나무가 많이 분포한 상록활엽수림과 초지로 구성돼 있다. 초지는 일부가 목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식물인 개가시나무가 자생하고,  희귀식물로 약난초, 새우란, 제주백서향 등이 자라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확인됐다. 

재단 관계자는 "매입지 선정을 위해 여러 차례 현장조사를 나섰고, 여러 평가 요소를 두고 매입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처 최종 매입지로 선정하게 됐다"며 "추후 정밀조사로 체계적인 보전·관리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국주 이사장은 "이번 사유지 곶자왈 매입으로 제주의 허파이자 소중한 자연자산인 곶자왈을 무분별한 개발과 훼손으로부터 막게 됐다"며 "앞으로도 곶자왈 공유화 운동에 많은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곶자왈공유화재단은 2007년 4월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사유지 곶자왈 매입을 진행 중으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약 100억원을 들여 863,824㎡(약 26만1,765평)의 곶자왈을 매입했다. 

이와 함께 곶자왈 생태체험관 운영, 곶자왈연구소 운영, 곶자왈 홍보사업 등 곶자왈 보전 및 관리에 기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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