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희범 제주시장. ©Newsjeju
▲ 고희범 제주시장. ©Newsjeju

고희범 제주시장이 2년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시장직을 떠난다. 

고희범 시장은 30일 오전 10시 40분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례없는 대형재난인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어르신들은 경로당조차 가지 못하는 등 재난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직을 떠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고 운을 뗐다.

고 시장은 "하지만 후임시장과 제주시 공직자들이 이 사태를 훌륭하게 대응하고 수습해 시민 여러분이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2년이 채 못 되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여러 분야에서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오로지 제주시의 주인인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그리고 저와 함께 같은 꿈을 꾸었던 제주시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었음을 재삼 확인하며 감사드린다. 제주시는 아직도 환경과 에너지, 쓰레기, 교통, 주차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 고희범 시장은 30일 오전 10시 40분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례없는 대형재난인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어르신들은 경로당조차 가지 못하는 등 재난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직을 떠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고 운을 뗐다. ©Newsjeju
▲ 고희범 시장은 30일 오전 10시 40분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례없는 대형재난인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어르신들은 경로당조차 가지 못하는 등 재난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직을 떠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고 운을 뗐다. ©Newsjeju

이어 "하지만 시민 여러분의 주인의식을 보여주는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으로 코로나19의 지역 내 2차 감염을 막아내고 있듯이, 이런 문제들 역시 능히 해결해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위기는 또한 그 만큼의 기회를 준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고 시장은 "그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 위기 앞에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급격한 변화는 올 것이고 필연적으로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고통받는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이때 주인의식, 서로에 대한 신뢰와 배려만이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시장은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적어도 그동안 미뤄왔던 사회안전망을 확보할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하나가 되어야 할 때이다. 이제 저는 제주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간다. 그동안 시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베풀어주신 사랑의 빚은 여러분과 함께 하며 두고 두고 갚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희범 시장은 한겨레 대표이사를 거쳐 한국에너지재단 사무총장, 제주금융포럼 회장,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지낸 뒤 제31대 제주시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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