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당산봉 인근에 좌초된 바지선 / 사진제공 - 제주해양경찰서 ©Newsjeju
▲ 제주시 당산봉 인근에 좌초된 바지선 / 사진제공 - 제주해양경찰서 ©Newsjeju

해상에 정박된 바지선이 강풍으로 해상에 떠밀려가는 사고가 빚어졌다. 바지선 선원을 구조하는 과정에서는 현장 출동 경찰관이 코뼈 골절을 입기도 했다. 

30일 제주해양경찰서는 이날 새벽 1시7분쯤과 새벽 1시43분쯤 각각 바지선 선원 A씨(70. 남)와 B씨(40. 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10시14분쯤 제주시 고산 차귀도 포구 외측에 정박된 모 바지선(429톤. 승선원 2명)에서 떠밀림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바지선은 닻줄 4개를 내려 해상에 정박하다가 풍랑주의보 발효(파고 3~4m)에 18~20m/s의 남서풍으로 인해 닻줄 1개가 끊겨버렸다. 바지선은 강풍으로 계속해서 떠밀려갔고, 결국 30일 새벽 0시30분쯤 당산봉 절벽 근처에 좌초됐다.

현장 출동에 나선 해경은 새벽 0시43분쯤 구명줄을 이용 바지선에 탑승한 승선원 2명을 모두 구조했다. 승선원은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선원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해양경찰관 1명이 코뼈 골절 등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부상을 당한 경찰관은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약 30바늘 정도를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좌초된 바지선은 현재까지 파공부위가 없어 주변 해상이 오염되지 않았다"며 "오후 2시쯤 이초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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