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우 제주시장 "시민이 최우선" 도지사 출마 물음엔...
안동우 제주시장 "시민이 최우선" 도지사 출마 물음엔...
  • 박길홍 기자
  • 승인 2020.07.0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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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우 제주시장. ©Newsjeju
▲ 안동우 제주시장. ©Newsjeju

1일 취임한 제32대 안동우 제주시장이 "시장의 주된 역할은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는 것"이라며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실천하고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겠다"고 밝혔다. 향후 제주지사 출마 물음에 대해선 "선거시기와 제 임기 기간이 다르다"며 멋쩍은 웃음을 보이면서 즉답을 피하기도 했다. 

안동우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제주시청 브리핑실을 방문해 취임 소감과 함께 향후 제주시정의 운영 방향에 대해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 안 시장은 "코로나19의 여파가 여전히 가시지 않은 엄중한 시기에 시민 여러분과 함께 짐을 지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해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운을 뗐다.

특히 안 시장은 "시장이라는 자리는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다. 시장과 공직자의 주된 역할은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해 시민의 행복을 위해 정책을 개발하고 집행하는 것이다. 그래서 저는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갈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시장실'을 운영하겠다. 갈등은 발생하기 전에 해결해야 한다. 제주시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사항을 면밀하게 분석해 대책을 수립하고 관련 기구도 확대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안 시장은 "필요하면 갈등해결 전문가를 비롯해 지역주민 대표, 시민사회단체, 사안별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갈등해결 및 예방기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안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행정의 역할과 공직자의 자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 시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기반을 마련해 새 시대를 개척해 나가겠다. 코로나19는 이전과는 다른 생활양식을 가져오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뉴노멀 시대'를 요구하고 있다. 보건과 복지의 새로운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또 "방역체계뿐만 아니라 관광, 1차산업, 중소자영업을 비롯해 일상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시민과 함께 선도적으로 새 시대를 준비하고 실천하겠다. 행정은 지금 눈앞에 닥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엇보다 행정의 투명함과 적극적인 대응이 중요한 때이다. 공직자 개개인의 업무역량을 강화하고 부서 간 협조를 원활히 해달라. 소통과 혁신을 통해 제주시 도약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안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일상을 살고 있다. 시민 여러분을 제주시의 진정한 주인으로 모시겠다. 앞으로 펼쳐질 제32대 제주시정에 많은 관심과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Q. 관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갈등은 무엇이며 이에 대한 해결책은?

A. 저는 관내에서 교통과 주차난이 가장 큰 갈등이라고 생각한다. 교통과 도로 분야에 우선 순위를 둬서 이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문제점은 개선하고 보완 조치하고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도시계획도로가 많다. 도로 이용률을 분석하고 혼잡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제 임기 동안 이러한 부분에 대해 추진하고 어느 정도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제가 구상하는 것은 작은 예산으로도 제주시가 변화하는 것이다. 작지만 소리 없이 변화되는 그런 모습이 남겨지기를 바라면서 시정에 임할 것이다. 

Q. 제주도청 앞 천막촌에 대해 임기 내 행정대집행을 진행할 것인가?

A. 제주도청 앞에는 오래전부터 천막촌이 설치되어 왔다. 어떤 행위를 알리기 위한 의도는 좋으나 그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과 도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면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은 도로와 거리를 다닐 때 그 곳을 피해 다녀야만 한다. 그분들이 주장하는 방식이 천막 설치가 아닌 충분히 다른 방법도 있다고 본다. 행정대집행은 상황에 따라서 진행할 수도 있다.

Q. 차기 제주도지사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출마 의사가 있느냐?

A. 시기가 맞지 않다. 도지사선거는 2020년 6월 1일이다. 제 임기는 6월 30일까지다. 시기가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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