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취임한 김태엽 서귀포시장
"한순간 그릇된 판단과 행동 사과한다"..."서귀포 발전으로 과오 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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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임명된 김태엽 서귀포시장이 "오로지 시정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시장은 취임식을 라이브 영상 송출로 대처하고, 시민들과 만나기 위해 현장을 찾는다.  

김태엽 신임 서귀포시장은 1일 오전 첫 일정으로 제주 4.3평화공원과 서귀포 충혼묘지 참배에 나섰다.

오전 10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임식을 생략한 채 라이브 영상 송출로 대신했다. 

김태엽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서귀포시장으로 취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느낀다"며 "인사청문회를 통해서도 말씀드렸지만 지난 한순간의 그릇된 판단과 행동으로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고향 서귀포시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지난 과오를 씻을 수 있는 길이라 생각했다"며 "오로지 시정에 전념, 지역경제와 민생 활력을 도모하고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시장은 '시민중심 행복도시, 새 희망 서귀포시' 실현과 열린 시정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서귀포시정의 중심은 시민으로 원주민과 이주민, 다문화 가족 등이 함께사는 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제2공항 건설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1차 산업의 경쟁력 제고 ▲문화·관광·스포츠산업의 지역 가치 ▲체험형 휴양관광 활성화 ▲제주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 ▲읍면지역 생활밀착형 SOC사업 ▲도시재생 뉴딜사업 ▲스타트업베이 지원 강화 ▲열악한 의료 현실 개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한 도시 환경 조성 등을 약속했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저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의지와 소신을 갖고 약속들을 차질 없이 완수해 나가겠다"며 "시민을 중심에 두고 시민과 함께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통과 협치를 토대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흔들림 없이 발전할 수 있는 서귀포시만의 발전 전략을 만들고 추진하겠다"며 "그 길에 여러분의 동참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태엽 시장은 취임 첫날 오후 관내 장애인회관과 제2공항 사업지 마을, 해수욕장 등 현장을 둘러볼 일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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