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 파악 공개... 동선 확인된 장소 8곳, 접촉자 5명 뿐?

지난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간 제주여행을 하고 광주광역시에서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은 A씨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 결과, 이동동선이 1일 파악됐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A씨는 22일 오전 9시께 동행인 4명과 함께 퀸메리호 가족실을 이용해 배를 타고 목포에서 제주로 입도했다. 제주여행을 마치고 돌아갈 때인 24일 오후 5시께에도 퀸메리호 가족실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여행은 여객선에 선적한 자신의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여객선에서 A씨에 접촉한 이는 현재까지 선사 직원 1명 뿐인 것으로 파악했다. 다행히 여객선 내에선 마스크를 착용한 채 머물렀고 일반 승객과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으나, 제주도 보건당국은 혹시 모를 추가 접촉자가 있을지를 염두에 두고 퀸메리호 선내 CCTV를 통해 확인 작업을 거치고 있다고 전했다.

A씨 일행은 22일 제주에 입도한 직후 오후 2시께 '김희선 몸국'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오후 3시 30분에 숙소로 들어갔다. 허나 제주자치도 보건당국은 숙소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식당에선 접촉자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고, 숙소 직원 1명을 접촉자로 분류했다.

숙소명을 공개하지 않는 사유에 대해, 제주도 보건당국은 지난 6월 30일자로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발표한 지침에 의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는 기존과 다르게 해당 공간 내에서 모든 접촉자가 파악된 경우엔 해당 장소의 명칭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숙소에 들어간 이후 다음날 오전 10시 25분까지의 행적은 나오지 않았다. 23일 오전 10시 25분에 곽지 해수욕장을 방문했고, 낮 12시엔 '금능해장국'에서 점심을 해결한 후 곧바로 해안도로를 돌았다. 이날 오후 4시엔 천지연폭포를, 오후 6시에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이후 시점도 아직 파악이 덜 된 것인지 아니면 숙소 내에서만 머물렀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A씨 일행은 24일 오전 11시 30분께 숙소에서 체크아웃해 나갔으며, 낮 12시께 '가자, 우리집'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후 오후 2시 50분께 국제여객선터미널 대합실을 통해 오후 5시에 자차를 선적한 후 출항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A씨의 진술과 CCTV를 통해 일행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차로 이동한 것을 확인했으며, 이들이 방문한 장소 8곳에 대한 방역과 소독 조치를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접촉자로 분류된 5명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조치를 이행하게 했다고 전했다.

한편, A씨와 함께 동행했던 일행 4명도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7월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제주도 역학조사관은 "광주시로부터 증상 발생일을 6월 24일로 통보받았지만, 자체 역학조사 결과 22일 입도 당시부터 기력 저하가 있었고,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은 나머지 가족들도 무증상이었다가 1명만 27일 저녁부터 증상이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이들은 제주에 입도하기 전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