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구아바, 레드베이베리, 바바코, 스타애플, 아보카드 등 제주지역서 재배 가능성 연구

▲ 상단 왼쪽부터 스타애플, 아보카도, 바바코, 용안. ©Newsjeju
▲ 상단 왼쪽부터 스타애플, 아보카도, 바바코, 용안.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지난해부터 기후변화에 대응할 새로운 아열대과수 작목을 발굴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 연구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진행된다. 제주지역은 온난한 아열대성 기후로 이미 망고나 바나나 등 다양한 아열대과수 국내 주산지가 됐다.

망고나 용과, 구아바, 바나나, 패션프루트, 레드베이베리, 아떼모야 등의 재배면적은 지난 2011년 89농가 36ha에서 2018년 113농가 56.6ha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허나 아열대과수는 대부분 시설재배가 필요해, 농가에선 경영비 부담이 많은 품종이다. 이 때문에 무가온재배 등 저비용으로도 생산이 가능한 작물 발굴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농기원에선 지난 2015년에 고당계 리치와 무가온재배 레드베이베리에 대한 재배 가능성을 검토해 유망 파종으로 선발한 뒤 품질향상 기술개발 등에 투자해 재배법을 확립해놨다.

또한 제주도정은 지난 2018년부터 바바코와 용안, 스타애플, 황색용과, 저온성 아보카드 등 5종을 도입해 과종별로 생육 및 과실 특성과 재배 가능성을 조사·검토해 제주지역에 맞는 유망 과종을 선발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대과이면서 고당계인 용과(대홍), 신맛을 단맛으로 바꿔주는 미라클프루르트, 신품종인 고당계 파인애플 묘종을 대만에서 새롭게 도입해 제주에서의 재배 가능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바바코(Babaco)는 남미 에콰도르가 원산지이며, 용안(Longan)은 중국 남부와 인도, 스타애플(Star apple)은 서인도제도, 황색용과(Dragon fruit)는 중미 및 남미 북부, 아보카도(Avocado)는 남미 고원지대가 주 원산지다.

양상호 농업연구사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제주지역에 적합한 아열대과수를 선발 보급하고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재배기술을 확보하 나가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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