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원도심의 초·중학교 방문한 이석문 교육감
"코로나19 계기로 원도심 학교 인식 변화 기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지난 7일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학교를 방문, 코로나19 등교수업에 고생하는 교사들을 격려했다. 교육감은 "작은 학교의 힘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석문 교육감은 일도초등학교와 제주중앙여자중학교를 찾았다.
교육감과의 만남에서 현장 교사들은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고충을 전했다.
일도초 교사들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바뀌면 학교 현장과 학부모들이 혼선을 겪어 의심 증상을 명확히 정리해주길 바란다"며 "온라인 수업 내용을 보충하려고 하지만 수업 일수가 줄어 빠듯한 실정"이라고 언급했다.
제주중앙여중 교사들은 "의심 증상을 보이는 학생이 모두 코로나19 증상을 가졌다고 볼 수 없어서 등교 중지 결정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거리두기로 인해 모둠 활동이 쉽지않아 학생들이 서로 친해질 기회도 적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교사와 직원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코로나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교육 격차 해소 등을 위한 안전과 복지 기반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작은 학교의 힘'을 확인 했다"며 "원도심 학교의 적은 학생 수가 오히려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 학습권을 지킬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 될 수도 있다"는 소견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코로나를 계기로 원도심 학교에 대한 인식이 바뀌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감사 기자
kamsam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