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 원인미상 화재 밝혀낸다
제주소방, 원인미상 화재 밝혀낸다
  • 이감사 기자
  • 승인 2020.07.1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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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소방당국, '제주광역화재조사단' 발대···"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
▲ 제주도소방안전본부가 14일 '제주 광역 화재조사단' 발대식을 진행했다 ©Newsjeju
▲ 제주도소방안전본부가 14일 '제주 광역 화재조사단' 발대식을 진행했다 ©Newsjeju

최근 사회 외부환경 변화로 화재 유형이 다양화되는 가운데 제주소방이 정확하고 전문적인 원인조사를 위한 특수팀을 신설했다. 

14일 오전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제주광역화재조사단' 발대식을 진행했다.  

도소방당국에 따르면 '제주광역화재조사단'은 본부 소속으로 총 10명의 인력으로 구성됐다. 1명은 일근으로 두고, 3개팀(3명)으로 현장 투입된다. 

조사단은 단순화재 이외의 모든 화재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에 나선다. 또 제조물 등 화재관련 소송 업무지원 통해 화재 피해자 보호 역할도 병행한다. 

특히, 특별사법경찰 업무도 도맡아 ▲소방기본법 등 7개 소방관계법령의 위반 시 수사 및 검찰송치 등 사법처리 ▲방화 등 직무범위 외 범죄 혐의 발견 시 관할 지검 검사장에게 보고하는 역할을 한다. 

신설 배경은 최근 화재원인 규명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함이다. 현재 소방서별 화재조사관은 2명으로, 화재조사 및 화재지휘 보조업무까지 수행하기 때문에 인력의 열세로 정확한 조사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 5년간 제주도내 원인미상 화재는 393건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총 화재 3,172건 대비 12.6%가 화재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 방화범죄 화재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추세다. 도내 방화범죄는 2017년 15건, 2018년 21건, 2019년 30건이다. 

'제주광역화재조사단' 신설로 앞으로 화재원인 조사 시 관할 소방서 담당자 1명과 조사단 1팀(3명) 등 총 4명이 현장에 투입된다. 

화재조사단은 단순화재 외에 모든 현장에 투입된다. 다만 단순화재라도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는 사고는 광역화재조사단에서 맡는다. 

임야화재(산불, 들불 등), 기타화재(쓰레기, 잡목, 전신주 등), 피해액이 없는 화재 등 보편적인 '단순화재'는 관할 소방서에서 조사를 진행한다.

정병도 소방안전본부장은 "광역화재조사단 운영으로 전문적인 화재조사와 법령 위반대상에 대한 강력한 사법조치를 수행할 것"이라며 "선제적 화재예방을 통해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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