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의 '맛있는 제주만들기' 9호점, 방송 전파타며 코로나 위기 속 호황 누려

▲ SBS의 '미우새' 예능 방송 전파를 탔던 '맛있는 제주만들기' 9호점 해성도뚜리의 토마토짬뽕 방송화면 갈무리. ©Newsjeju
▲ SBS의 '미우새' 예능 방송 전파를 탔던 '맛있는 제주만들기' 9호점 해성도뚜리의 토마토짬뽕 방송화면 갈무리. ©Newsjeju

코로나19로 제주 영세식당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호텔신라가 자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추진된 '맛있는 제주만들기' 영업점 지원에 나섰다.

호텔신라 지원으로 리모델링을 거쳐 재개장한 식당들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맛집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엔 '맛있는 제주만들기' 9호점으로 지정됐던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해성도뚜리' 식당이 방송 전파를 타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 12일 SBS 예능 프로그램인 '미우새'에 해성도뚜리 식당이 등장해 다음 날인 13일 구름 인파가 몰려 들었다.

방송에선 단지 10분 남짓만 방영됐다. 제주에 거주 중인 탁재훈을 만나러 온 이상민 등의 출연진이 9호점 식당을 방문해 토마토짬뽕을 먹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방송 내용에선 이상민이 짬뽕 마니아로 소개됐으며, 이상민의 추천으로 이 식당을 들렀다.

방송이 나간 이후, '토마토짬뽕이' 실검에 오르자, 방송 뒷날인 13일에 300팀이 넘게 대기해야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당일 200그릇을 팔았으나 재고소진으로 100팀 정도가 먹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는 후문.

이 때문에 식당에선 오는 15일엔 300팀이 먹을 수 있도록 재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주 화요일인 14일은 정기 휴일이다.

이에 9호점 식당주인은 "코로나19로 어려웠는데 너무 행복했다"며 호텔신라에 감사의 전화를 걸었고, 호텔신라 측에선 9호점 영업을 지원키로 했다. 이후 호텔신라는 다른 영업점에도 상황을 파악한 후 추가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호텔신라가 보유한 조리법과 서비스 교육, 식당 시설 내부 인테리어 등을 개선해 영세식당들의 자립을 도와주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관해 선정위원회가 꾸려져 있으며, 선정된 식당에게 호텔신라의 노하우와 시설개선 등을 지원해 새단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4년 2월에 1호점 '신성할망식당'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4개의 식당이 재개장했다.

호텔신라는 이 사회공헌활동으로 지난 2015년에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기업 부문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호텔신라의 지원으로 재기에 성공한 업주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며 자발적으로 봉사모임을 만들어 봉사활동도 펼치면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선순환 모델로 진화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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