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절반 이상 60세 이상 고령자

▲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이륜차 사고를 분석한 결과, 2017년 310건에서 2018년 311건, 2019년에는 366건의 이륜차 사고가 발생했다. 2017년 대비 18.1% 상승한 것이다. ©Newsjeju
▲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이륜차 사고를 분석한 결과, 2017년 310건에서 2018년 311건, 2019년에는 366건의 이륜차 사고가 발생했다. 2017년 대비 18.1% 상승한 것이다. ©Newsjeju

제주지역 이륜차 교통사고가 2년새 무려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맞춤형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이 최근 3년간 도내 이륜차 사고를 분석한 결과, 2017년 310건에서 2018년 311건, 2019년에는 366건의 이륜차 사고가 발생했다. 2017년 대비 18.1% 상승한 것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11명으로 전년 상반기 8명에 비해 무려 37.5%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새 도내 이륜차 교통사고의 특징을 보면, 사고는 대부분 교통량이 많은 시내에서 발생했으나 사망사고 29건은 해안도로와 산간도로, 농어촌 지역 등 한적한 도로에서 주로 발생했다. 사망자 29명 중 55.2%인 16명이 60세 이상의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법규 위반 내용은 ‘안전운전 불이행’이 48%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직진우회전 진행방해’, ‘신호위반’, ‘안전거리 미확보’ 등으로 조사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배달문화 확산, 인구의 고령화 및 농어촌 지역 이동수단으로서의 이륜차 위상 등 이륜차가 교통안전의 취약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가벼운 사고로도 사상수준이 높은 만큼 교통법규 준수와 안전모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륜차 운전자의 시인성 및 안전 운행 확보를 위한 교통안전시설 정비와 농어촌 지역에서의 이장단의 역할강화, 신속 배달보다는 안전 배달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 등이 필요해 보이며 맞춤형 단속도 병행해 이륜차 운전자의 경각심을 고취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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