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제주본부가 6일 제주특별자치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최저임금을 1만 원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노총제주본부가 6일 제주특별자치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최저임금을 1만 원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8720원으로 결정되자, 민주노총제주본부는 15일 성명을 내고 "이건 최저임금이 아니라 최악임금"이라고 혹평했다.

2021년 최저임금은 올해 8590원 비해 1.5% 인상된 수준이다. 이는 최저임금법이 시행된 1987년 이래 가장 낮은 인상률이다.

이를 두고 민노총제주는 "최저임금 산정이 각종 수당 등을 포함한 것이기에 사실 삭감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사용자 위원들이 과연 최저임금 제도의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비판했다.

민노총제주는 "위원들은 예상대로 코로나19를 핑계로 삭감을 주장했지만 재벌의 부정부패나 불공정한 갑질 및 관행에 대해선 입도 뻥긋하지 않았고, 사용자 위원들의 편만 들었던 공익위원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노총제주는 "이번 결정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최저임금 1만 원 공약을 포기한 문재인 정부는 더 이상 촛불정부라고 말하지 말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번 최저임금 결정에 통감하며, 저임금 및 비정규직 노동자의 생존권 사수를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