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우 시장, 한림읍 해수욕장 폐쇄 검토 지시

▲제주시 협재해수욕장 ©Newsjeju
▲제주시 협재해수욕장 ©Newsjeju

만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이나 나오면서 제주도가 발칵 뒤집혔다. 특히 확진자 모두 제주시 한림읍에서 발생하면서 한림읍 주민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제주시는 현재 한림읍 소재 협재해수욕장과 금능해수욕장의 폐쇄 여부를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두 해수욕장 모두 제주 서부권의 대표 해수욕장이다.

올해 제주지역 해수욕장(7월 14일 기준)을 찾은 이들은 현재까지 6만6438명에 이른다. 주말을 하루 앞두고 해수욕장을 찾는 이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다행히 아직까지 도내 해수욕장 이용객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확진자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우려는 더 커졌다.

만일 해수욕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해수욕장이라는 특성상 접촉자를 파악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안동우 제주시장은 17일 비상 간부회의를 열고 협재해수욕장과 금능해수욕장의 폐쇄 가능성을 검토하라고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도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방역수칙을 당부하고 나섰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탈의실·샤워실 등 공동시설 이용을 가급적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혼잡한 시간을 피해야 하며 대화 자제 및 다른 사람과 거리두기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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