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덕1리 포구 약 1km 해상에서 그물에 걸린 채 발견돼
멸종위기종 매부리바다거북...발견 시 신고해야

▲ 멸종위기종 매부리바다거북 사체가 제주 한림읍 귀덕1리 포구에서 발견됐다 / 사진제공 - 제주해양경찰서 ©Newsjeju
▲ 멸종위기종 매부리바다거북 사체가 제주 한림읍 귀덕1리 포구에서 발견됐다 / 사진제공 - 제주해양경찰서 ©Newsjeju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포구 인근에서 멸종위기종 거북이 사체가 발견됐다. 해경은 포획 흔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 사체를 한국수산자원공단에 인계했다.

2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38분쯤 "귀덕1리 포구 북방 약 1km 해상에서 정치망 그물에 거북이가 걸려있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오후 3시15분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매부리바다거북이 사체를 인양, 오후 4시4분쯤 한국수자원공단 연구자가 거북이 종 확인을 마쳤다.  

매부리바다거북은 거북목 바다거북과에 속하는 열대성 종이다. 위턱 앞 끝이 매의 부리처럼 뾰족해 ‘매부리 바다거북’으로 불린다. 등갑 가장자리가 톱니모양으로 뾰족해 다른 바다거북과 쉽게 구분된다. 바다거북 중 가장 화려한 몸 색깔을 지녔다. 

사체로 발견된 매부리바다거북은 길이 약 55cm에 폭 약 26cm의 생후 약 2~3년 된 암컷으로 조사됐다. 무게는 약 3~4kg에 죽은 지 약 7일 정도 경과됐다. 포획 흔적이 없은 발견되지 않았고,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사체를 접수받았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해양보호생물종 배부리바다거북을 허가 없이 포획하거나 유통시키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며 "위반 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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