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첫 합동연설회 제주 개최 앞두고 기자회견 열어

▲ 이낙연 국회의원(서울 종로구, 전 국무총리). ©Newsjeju
▲ 이낙연 국회의원(서울 종로구, 전 국무총리). ©Newsjeju

이낙연 국회의원(서울 종로구, 전 국무총리)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두고 '아름다운 협력자였다'고 평했다.

이낙연 의원은 오는 25일 제주에서 개최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24일 제주로 내려와 에너지기술원 제주글로벌센터를 방문했다.

센터 방문에 앞서 이 의원은 이날 오후 6시께 연구센터 쉼팡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자들로부터 제주현안에 대한 질문을 답고 답했다. 일정 상의 문제로 질문은 단 4개만 주어졌다.

우선 제주 제2공항 건설로 인한 갈등 해결 문제에 대해 이 의원은 "제주도가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제주도 차원에서의 확실한 입장을 갖는 것이 선결돼야 한다"며 "중앙정부가 나서서 한다는 건 어긋나고, 국토부의 입장대로 제주도민이 결정하는 바에 최대한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이 과거 전남도지사 시절 내걸었던 '해저터널' 공약에 대해 아직도 그 생각이 유효한지 물었다. 이에 이 의원은 "제주 제2공항 문제가 표류하는 상황에서 해저터널만 추진하는 건 마땅치 않다"며 더 이상 재고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같은 대권 도전을 선언한 원희룡 제주도지사에 대한 평가를 묻자, 이 의원은 매우 긍정적인 답변으로 가득 채웠다. 이 의원은 "대학 동문이기도 하지만 원 지사와는 아주 아름다운 협력을 했던 경험이 있고, 좋아하는 정치인"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의원은 "과거 제가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던 때에 대한노인회지원법을 발의한 바 있는데, 당 사무총장이었던 저와 당시 여당 사무총장이었던 원희룡 지사가 이 법안을 같이 발의한 적이 있다"고 과거 사례를 꺼냈다.

이 의원은 "당시 원 지사가 제게 '여당이 이 법안에서 빠진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공동 대표발의하자고 제안했었다. 하지만 대표 발의는 한 사람만 해야한다고 해서 여당 소속인 원 지사가 대표 발의하고 제가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우선 법안을 빨리 통과시키는 게 중요하다해서 그렇게 추진했고, 실제로 빠르게 처리된 바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여야 원내대표가 공동발의한 사례는 제법 있지만 여야 사무처장의 공동발의는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었다"며 "원 지사가 대표 발의했지만 제가 그 해 노인회로부터 복지대상을 자랑스럽게 받았었다. 그런 협력 관계에 있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 외 그린뉴딜 정책과 관련해 제주의 역할론을 물었다. 이 의원은 "제주에서 해상풍력발전을 한 발 앞서 시작했고, 주민참여를 통해 갈등도 최소화한 성공 사례를 갖고 있다"며 "이런 사례가 타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고 평했다.

이 의원은 "광주는 2045년, 정부도 2050년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제주에선 2030년까지 탄소제로섬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린뉴딜만큼은 제주가 대한민국에서 선도해 왔다고 본다"며 "육지와 떨어져 있는 제주에선 비대면 사업으로 디지털 뉴딜의 수혜자가 될 수도 있기에 계속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낙연 의원은 질의응답에 앞선 모두발언을 통해 제주4.3 개정안이 110여 명의 국회의원들이 동참해 내주 초에 제안될 예정이라며, 특히 희생자에 대한 배보상 문제가 잘 협의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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