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민주당, 28일 본회의장에서 긴급현안질문 실시 예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들은 14일 오전 원희룡 지사의 발언을 두고 "지사 자격이 없다"며 맹렬히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최근 원희룡 지사의 대권행보를 비판하면서 오는 28일 제385회 2차 본회의장에서 도정 소홀 문제에 대해 긴급현안질문을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이 오는 28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긴급현안질문을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원내대표 김희현)은 최근 원희룡 지사가 대권행보에만 치중하고 민생 현안과 도정 운영에 소홀히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날 제385회 2차 본회의장에서 이를 지적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를 상대로 한 긴급현안질문은 원내대표단 중 강성민(정책위원장, 이도2동 을), 홍명환(기획부대표, 이도2동 갑), 강민숙(대변인, 비례대표) 의원 등 3명이 나선다.

강성민 의원은 "한국판 뉴딜 정책 등이 발표되는 와중에도 제주에선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정책 수립을 위한 노력이 없고, 4.3특별법 개정안 국회 제출 과정에서도 관심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홍명환 의원은 정무부지사나 신임 제주연구원장 등 최근 원희룡 지사표 인사 문제를 집중 제기하겠다고 했으며, 강민숙 의원은 2차 추경안 편성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향후 재정운용 방향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김희현 원내대표는 "최근 원 지사가 대권 행보에만 집중한 채 도민사회의 우려와 의회의 지적에 대해 눈과 귀를 닫고 있다"고 힐난을 쏟아 부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의회가 지적한 문제에 대해 제주도정의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지사가 답변할 책임이 있다고 여겨 긴급현안질문을 준비했다"며 "질의응답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책임있는 대책들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385회 임시회 2차 본회의는 28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2차 긴급재난생활지원금 지급 등을 위해 편성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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