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는 공영버스 운영 효율화를 위해 오는 8월 18일부터 공영버스 운행 노선 일부에 대해 노선 조정과 운행차량 대수를 감축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Newsjeju
▲ 제주시는 공영버스 운영 효율화를 위해 오는 8월 18일부터 공영버스 운행 노선 일부에 대해 노선 조정과 운행차량 대수를 감축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Newsjeju

제주지역 대중교통 이용객이 대폭 감소하는 등 적자가 지속되자 제주시가 운행차량 대수를 감축하는 등 3년 만에 버스 노선을 개편하기로 했다.

제주시는 공영버스 운영 효율화를 위해 오는 8월 18일부터 공영버스 운행 노선 일부에 대해 노선 조정과 운행차량 대수를 감축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제주시 공영버스는 종전 시내 동지역을 운행하다 대중교통 노선이 개편(2017년8월)되면서 읍면 중산간 지역에 30노선 46대를 운행해 왔다.

그러나 어르신 행복택시 시행(연 24회) 및 코로나19 장기화로 대중교통 이용객이 눈에 띄게 감소(46%)하고 운송원가는 상승(8%)하면서 공영버스 적자가 심화되자 이를 개선하기 위해 3년 만에 버스 노선을 개편한다고 제주시는 설명했다. 

제주시 기준 공영버스 이용객은 2017년 257만8천명에서 2019년 139만6천명으로 무려 46% 줄었다. 반면 2019년 운송원가는 2017년 대비 8% 늘었다. 2017년 적자는 83억 원에서 2년 후인 2019년에는 103억 원으로 2년새 무려 24% 증가했다.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결국 제주시는 이용객이 급격히 줄어드는 주말(토,일,공휴일)에는 중산간 지역이 아닌 시내 중심 운행 노선과 주중대비 주말 이용실적이 현격히 줄어든 노선에 공휴차량 적용(3대)을 통해 28노선 40대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시 관계자는 "공영버스 승객 이용 데이터를 검토해 승객 이용 대비 차량 과다 투입 노선을 선정했고, 사전 주민 의견 수렴과 출퇴근 및 학생 등‧하교 시간표 변동은 지양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했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통소외지역 교통권은 지속적 유지하는 상황에서 이용승객이 증가할 경우 차량을 증편하겠으나, 이용 수요가 감소할 경우 대형차량을 소형차량으로 차종 개선과 노선 통‧폐합 조정을 통해 예산 절감 및 운영효율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시는 이번 개편으로 연간 인건비 3억2천만 원 및 차량유지비 2억, 총 5억 2천만 원의 예산 절감과 운송수지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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