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17개 정수장에서 3차례 특별점검 벌여... 단 한 개의 유충도 발견되지 않아

▲ 제주도 상하수도본부가 점검을 벌인 결과, 도내 수돗물에선 '깔다구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Newsjeju
▲ 제주도 상하수도본부가 점검을 벌인 결과, 도내 수돗물에선 '깔다구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Newsjeju

인천시 등지를 비롯 육지발 수돗물 깔다구 유충 검출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 수돗물은 완전 무결 깨끗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이양문)는 도내 17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총 3차례에 걸쳐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제주에선 '깔다구 유충'이 단 한 개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인천시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이뤄졌다. 현재 인천 지역을 제외한 유충 민원사례는 수돗물 공급계통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장실이나 욕실 바닥 등에서 대부분 발견된 것으로 외부유입 요인으로 보고 있다.

상하수도본부는 수돗물 유충 발생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마을 상수도 소독시설 및 배수지 점검, 아파트 저수조(물탱크) 청소 및 위생상태 등도 점검하고 있다. 또한 시설 및 환경정비가 미흡한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현장 조치하는 등 유충 발생 방지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본부에선 수돗물 유충 등의 민원이 발생할 시 적극 대응에 나서고자 '현장대응 조사반'을 편성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돗물에서 이물질이 발견되거나 불편사항이 발생할 경우엔 즉시 상수도 관련 담당부서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상하수도본부 수질검사팀은 750-7866, 상수도생산관리과는 750-7831이며 야간엔 750-7860으로 문의하면 된다. 제주시청 상하수도과는 728-7461(야간 728-7407~8), 서귀포시 상하수도과는 760-6631(야간 760-6630)이다.

한편, 상하수도본부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유수율 제고사업과 함께 노후 상수관망을 지속 정비하고 있다. 2022년을 목표로 총 338억 원을 투자해 ICT기술을 활용한 관망관리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실시간으로 수량과 수질검사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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