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도민 대상 독감 예방 접종', 제2차 추경서 약 98억원 배정
이석문 교육감 "방역의 장기전에 시의적절하다" 환영

지난 3월 20일부터 24일까지 제주여행을 하고 서울로 돌아간 19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자치도 보건당국이 즉각 역학조사에 나섰다.

제주도정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 도민 대상 독감 예방 접종'을 계획 중이다. 약 98억원의 예산이 반영됐고, 이석문 교육감은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30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제2회 제주도 추가경정예산에 '전 도민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접종 확대 시행'이 반영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가을부터 코로나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2차 대유행'을 경고하고 있다"면서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한 전 도민에게 독감 예방 접종을 시행하게 된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도민 모두에게 무료로 접종 계획 중인 '독감 예방'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선제적인 방침으로, 원희룡 지사의 특별명령에서 시작됐다. 올 가을을 앞두고 독감 접종에 나서면, 추후 코로나 유증상자를 쉽게 걸려낼 수 있다는 전략이다. 예방 접종 계획은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다.  

당초 도정은 약 103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5억원이 삭감돼 총 98억원의 예산으로 배정됐다. 

도정의 독감 예방은 국가에서 시행중인 무료지원 대상자를 제외한 제주도민 모두가 해당된다. 현재 국가발 무료 대상자는 만 18세까지와 62세 이상까지다. 따라서 제주도정은 만 19세~61세까지 도민들에게 무료로 '독감 예방 접종'에 나서게 된다. 

올해 5월 기준 제주도 총 인구는 69만5,382명(제주시 50만5,579명, 서귀포시 18만9,803명)이다. 이중 국가 무료 지원 대상자를 제외하면 약 30만명이 무료 대상자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석문 교육감은 "코로나19는 방역 장기전을 준비해야 할 시점인데, 이번 제주도정의 조치가 빈틈없는 준비를 하는데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도청 및 방역 당국 등과 충실히 연대‧협력해서 2학기 이후에도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학교 현장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무료 백신 접종은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백신과 관련된 입찰을 조만간 나서 올해 9월부터 추진토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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