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제주대학교.

제주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 생물산업학부는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수목진단센터' 설치를 추진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대학 측에 따르면 '수목진단센터'는 생활권 수목진료의술 발전촉진 및 지역별 특성화된 수목진료 전문조직을 육성한다. 또 수목진료 관련 전문가 양성, 친환경 방제기술 개발·보급 등 전문적 수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수목진단센터'는 산림보호법 시행령 제12조 제2항에 의거 국립산림과학원이 심사해 산림청이 지정한다. 전국 거점국립대 중 유일하게 제주대에만 없다. 지난해 '설치 및 운영을 위한 예산'을 요청한 바 있으나 반영되지 못했다. 제주대는 올해 6월에도 예산 반영을 요청하는 공문을 산림청에 보냈다.

제주도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하는 산림 경관자원이 중요한 지역 자산인 지역이다. 소나무재선충을 필두로 벚나무 빗자루병(진균), 담팔수 위황병(파이토플라즈마) 등 여러 위협에 노출되고 있지만 도내 대학은 수목관련 연구나 인력양성을 위한 전문기구가 없는 설정이다. 

대학 관계자는 "수목진단센터 설치를 통해 지역 생활권 수목진료의술 발전에 기여하고, 향후 나무의사 양성기관도 유치해 도내 나무의사 준비생들의 교육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