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 6일 논평 내고 제주도정의 입장 변화 촉구

제주녹색당은 6일 논평을 내고 제주 제2공항 갈등 해법으로 제시된 안에 대해 제주도정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가 도민의견 수렴 방안 마련에 함께 나서달라는 요구에 거부하고 있다. 

이를 두고 제주녹색당은 "국토부가 마지막 토론회에서 도민의견을 수렴해 전달해주면 적극 반영하겠다고 한 것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그 역할을 해달라고 한 건데 원희룡 제주도정은 이를 거부하고만 있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제주녹색당은 "되려 제2공항 추진을 전제로 한 주민설명회 등을 열겠다는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제주녹색당은 "제2공항 논의의 쟁점은 붐비는 공항"이라며 "섬의 특성상 관광객을 무한정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세계의 많은 섬 관광지들이 지속가능성을 이유로 입도객 제한 정책을 펴 왔다"고 주장했다.

제주녹색당은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여론 변화가 이에 기인한다"며 "지금 도민의견을 수렴하자는 건, 공항에 대한 안전이 아니라 도민안전을 위해 입도객을 얼마나 수용할 것인지를 묻자는 것"이라고 설파했다.

그러면서 제주녹색당은 "제주도민을 우선 생각해야 하는 제주도정이 애써 이를 외면하고 공항 건살만을 고집한다면 원희룡 지사는 국토부 산하기관장에 불과할 뿐"이라고 지적한 뒤, 이날 오후 2시에 진행될 제2공항특위 업무보고에서 제주도정의 입장 변화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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