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농업기술센터, 2개 농가에 보급

▲ 샤인머스캣 시범재배 농가. ©Newsjeju
▲ 샤인머스캣 시범재배 농가. ©Newsjeju

제주에서도 씨 없는 청포도로 인기가 높은 '샤인머스캣' 재배가 시작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는 새로운 소득과수 발굴을 위해 2개 농가(2310㎡)를 대상으로 샤인머스캣을 보급했다고 7일 밝혔다.

샤인머스켓은 일본에서 육성한 품종으로, 씨가 없고 껍질째로 먹을 수 있다. 망고향이 나는 열매는 당도가 20°Brix를 넘어 맛이 매우 달다.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다보니 일반 거봉보다 가격이 2배 이상이나 높다.

우리나라에선 지난 2012년 이후 로열티 없이 재배와 수출할 수 있는 정식권리를 획득했다.

제주도는 육지부보다 기후가 따뜻해 일찍 꽃이 피고, 착과기간이 길어 성숙기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음에 따라 고품질 ‘샤인머스켓’ 포도를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일반 미국종 포도(캠벨얼리 등)보다 내한성이 약해 겨울철 온도가 높은 남부지방이 재배 적지다. 여름철 착색 시 주간온도 25~30℃, 야간온도 15℃ 이상으로 일교차가 커야 착색이 잘 되고. 품질이 좋아진다. 제주에서의 하우스 재배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되는 이유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샤인머스켓’ 재배농가에 대한 현장지도와 재배기술 교육과 함께 체리·파인애플 등 새로운 소득과수 지역적응성 평가도 실시할 계획이다.

고덕훈 농촌지도사는 “매년 월동채소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부지역에 새로운 소득작목을 발굴해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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