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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동부보건소
보건행정팀장 박주연

여름철 폭염은 온열질환 등으로 인체에 심각한 건강피해를 줄 수 있다. 그래서 기상청에서는 폭염 특보를 발표하여 건강에 주의 할 것을 당부한다.
인체는 열에 노출되면 다양한 기전을 통해 정상체온을 유지한다.  그러나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열발진 등 여러 가지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여름철 온열질환은 기본적인 건강수칙으로 충분히 예방 할 수 있다. 
첫째, 여름철에는 식사를 가볍게 하고, 물을 충분히 마신다. 뜨거운 음식과 과식을 피하고,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신다.  여름철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지만,  술이나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커피, 탄산음료 등을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술이나 카페인음료는 체온상승,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하고 잠들기 어려운 열대야에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둘째, 시원한 물로 샤워하고, 어둡고 몸에 달라붙는 옷보다 가볍고 밝은 색의 헐렁한 옷이 좋다. 특히, 땀 등 습기를 빠르게 흡수하고 빨리 건조되며 바람이 잘 통하는 소재의 옷을 입으며, 외출 시에는 햇빛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양산이나 챙 넓은 모자, 쿨 토시 등을 사용하면 좋다.
셋째,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을 한다. 낮12시부터 오후5시까지의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을 취한다.
부득이 고온 환경에서 근무해야 한다면, 본인의 건강상태를 잘 살피고 무리하지 않는다. 호흡곤란, 어지러움, 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한다.

여름철 폭염에는 온열질환 이외에도 자외선 강도가 높아 피부화상을 입을 수 있고, 눈이 충혈 되고 통증이 동반되는 광각막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햇빛에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며,  인공눈물 등으로 눈에 수분을 공급하고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직접적인 햇빛 노출을 최소화 한다.  또한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습도가 높아 피로해지기 쉽다. 이로 인해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저하되어 대상포진과 같은 질병이 발생 할 수 있어 적절한 휴식으로 피로를 해소하는 게 좋다. 그리고,  여름철에는 병원성 미생물의 증식이 활발해져 설사증상을 유발하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유행 할 수 있어 안전한 물과 음식물을 섭취하고,  흐르는 물에 바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여 건강한 여름나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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