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 일원화, 제주 실정 고려해야"
"자치경찰 일원화, 제주 실정 고려해야"
  • 이감사 기자
  • 승인 2020.08.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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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 제37제주지방경찰청장, 기자간담회 가져
"외사국장 출신, 제주지역 외국인 범죄 맡겨달라" 자신감
▲ 김원준 '제37대 제주지방경찰청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전한 제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Newsjeju
▲ 김원준 '제37대 제주지방경찰청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전한 제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Newsjeju

'제37대 제주지방경찰청장'으로 부임한 김원준(55. 치안감) 신임 청장이 외국인 범죄로부터 안전한 제주치안을 위해 노력할 뜻을 밝혔다. 최근 국가경찰·자치경찰 일원화 계획을 두고는, 제주 실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소견도 내세웠다. 

10일 오전 10시 신임 김원준 제주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청장의 첫 발언 선택은 '자치경찰'이었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7월30일 '당정청 협의'에서 '자치경찰제 일원화' 방안을 설명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자치경찰과 국가경찰을 이원화하는 시범운영을 해왔는데, 광역 단위 시·도경찰과 기초 단위 경찰 조직을 일원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또 개정 법률안은, 자치경찰의 고유권한을 삭제하는 규정이 담겨 2006년부터 출범한 제주자치경찰의 독립 지위가 박탈된다. 

김원준 제주청장은 "자치경찰 이슈가 워낙 많다"면서도 "경찰의 역할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 지킨다는 것은 변할 수 없고, 제주도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 범죄로부터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치경찰제도는) 제주에서 들인 공이 상당히 많다. 특별법 등을 근거로 확대시범 운영을 했기에 제주도는 틀이 잡혀 있다"며 "자치경찰과 국가경찰의 112신고처리 시스템도 제주는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제주도와 이외 지역에서 받아들이는 것과 자치경찰제 일원화 문제는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소견을 내세웠다.

김 청장은 또 "자치경찰 문제는 예산과 인력이 뒷받침돼야 하니까 그런 부분들이 이원화 보다는 일원화가 좋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제주도는 오래전부터 시행해왔기에 고려돼야 하고, 제주 입장에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계속 논의 중이기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면서도 "어떤 경우라도 제주도민 안전과 관련해서 손상이 가지 않도록, 제주 실정에 맞는 자치경찰제도가 부족함 없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임 김원준 제주경찰청장은 경찰청 전임 외사국장 출신답게 도내 '외국인 범죄' 척결에 자신감도 드러냈다.

김원준 청장은 "법무부 소관인 외국인 범죄는 코로나 여파 이후로 대면범죄에서 사기 등 인터넷 범죄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코로나 이후 전체 외국인 숫자는 줄었으나 불법체류자 경우는 줄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경찰이 반응을 안 하면 속수무책으로 번지는 등 외국인범죄는 '날뛰지' 않게 하는 분위기가 중요하다"며 "제가 외사국장을 하다가 왔기에 외국인 범죄는 능히 감당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외국인 범죄와 관련해서 제주도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믿고 맡겨 주면 좋겠다"면서 "도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원준 제37대 제주지방경찰청장 ©Newsjeju
▲ 김원준 제37대 제주지방경찰청장 ©Newsjeju

한편 '제37대 제주지방경찰청장'으로 부임한 김원준 청장은 지난 7일 취임식을 가졌다. 

김원준 청장은 취임사에서 "저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이라는 소박한 꿈을 직원들과 함께 꾸고 싶다"며 ①일과 시작 전 급한 민원인이 있을까 서두르는 출근길 ②횡단보도 건너는 노인과 어린이의 안전보행까지 눈을 떼지 못하는 것 ③112신고 출동 시 신고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 ④보이스피싱 등 범죄 피해자의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일 ⑤데이트폭력과 불법촬영으로 상처받은 피해자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 ⑥제2, 제3의 피해가 없도록 예방하고 배려하는 것 등을 언급했다. 

이어 "든든한 이웃경찰, 당당한 책임경찰, 따듯한 공감경찰 실천을 위해 제주경찰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어떠한 경우라도 국민의 ‘안전’이 경찰의 존재 이유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원준 신임 제주청장은 서울 경문고, 경찰대 행정학과,고려대 대학원 석사 등을 거쳤다. 경찰대학 3기 출신으로, 1987년 4월3일 경위로 임용됐다.

주요경력으로는 ▲충북청 영동서장(2004년) ▲대통령 비서실(2007년) ▲서울청 홍보담당관(2010년) ▲프랑스 주재관 파견(2013년) ▲대전청 2부장(2016년) ▲강원지방경찰청장(2018년) ▲경찰청 외사국장(2019년) 등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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