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평화나비, 제주시청 조형물에서 기자회견

▲ 제주평화나비는 10일 오후 1시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의 길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Newsjeju
▲ 제주평화나비는 10일 오후 1시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의 길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Newsjeju

제주평화나비는 10일 오후 1시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의 길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주평화나비는 "과거 일본군으로부터 자행된 전시성폭력이라는 이 반인륜적인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는 그 사실이 있고난 후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한국사회에서 그리고 세계에서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였다. 아무도 그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은 자신을 부정하며 자신을 포함한 누구로부터도 위로와 공감을 받지 못하는 고난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심지어 그 문제 해결의 책임에 가장 선봉에 있는 정부조차도 그들의 존재를 부정했고 침묵했으며 심지어는 억압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 정부의 전면 부정과 한국의 가부장제 사회의 억압과 비난 속에 그 침묵을 깬 것은 바로 정대협의 결성과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김학순의 첫 증언(1991년)이었다. 그 용기로 인해 일제로부터의 독립 이후 수십 년간 봉인됐던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는 비로소 한국사회에 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주평화나비는 "그로부터 30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의 길에 있어 지금의 상황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묻고 있다. 피해자의 기억 왜곡과 배후설, 친일과 반일의 이분법적 논리가 판치고 역사수정주의와 일본우파정부가 되려 목소리의 힘을 주며 문제 해결의 역사를 퇴보시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평화나비는 "김학순의 용기 있는 증언은 새로운 시대와 세상을 향한 용기였다. 그 용기는 백배 천배가 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30년 위안부 운동의 역사는 저마다의 이유가 모인 커다란 용기였다. 우리는 그러한 용기와 이유를 이어 받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의 길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