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은 제2공항특위가 약속을 어기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박원철 위원장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Newsjeju
▲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은 제2공항특위가 약속을 어기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박원철 위원장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Newsjeju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위원장 장성철)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며 박원철 위원장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미통당 도당이 박원철 위원장에게 사과를 요구한 건, 제2공항특위의 활동 목적이 갈등해소가 되어야 하나 이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도당은 "올해 1월 31일에 박원철 위원장이 원희룡 지사와의 비공개 면담을 가진 뒤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특위 활동의 목적이 제2공항 건설 찬·반이 아닌 도민사회 갈등해소가 목적이라고 분명히 밝혔었다"며 "허나 지난 8월 6일에 채택된 갈등해소 방안 추진계획에서 드러난 여론조사상의 공론조사나 주민투표 등의 방안은 제2공항 찬·반을 물어보겠다는 게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도당은 "1단계 여론조사에서 주민투표 방식의 여론이 지지를 크게 받으면 제2공항 찬·반을 의제로 한 주민투표를 한다는 건 상식적인 판단"이라며 "이는 1.31 합의사항을 정면으로 위반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당은 "실제 제2공항특위는 갈등해소 원안에서 '공론화 지원'이라거나 '숙의형 공론화' 등의 용어를 삭제했다"며 "찬·반 논란이 일어날 게 뻔한 결정을 하면서 1.31 합의와 배치되지 않는다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도당은 "불과 몇 개월 전에 약속했던 사항까지 파기하는 행태로는 갈등해소를 이끌어 낼 수 없을 것"이라 단언하면서 "오히려 제주도정이 참여하지 못하겠다고 밝힌 입장이 솔직하게 보인다"고 꼬집었다.

한편,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은 지난 10일 제1차 운영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도당 혁신 방안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 건을 통과시켰다. 또한 장성철 위원장에게 도당의 주요 당직자 임명에 대한 일체의 권한을 위임하는 의결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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