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현 상태 유지 전제로 대면 수업 우선
"1학기 원격수업 부작용, 기초학력 부족 학생 늘어난 듯"
제주도내 대부분 학교 9월1일부터 2학기 수업 시작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다양한 생각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제주도교육청이 코로나 여파 속 올해 2학기 코로나 등교 방향을 설정했다. 전제등교를 권장토록 해 학업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원격수업 대응책도 마련한다. 

13일 오전 10시30분 도교육청은 기자실에서 '2학기 등교방안 안내' 브리핑을 진행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2학기 등교 기본방향은 전체등교 권장이다. 제주도내 코로나 발생이 현 상황을 유지한다는 전제로,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모두가 해당된다. 배경은 대면수업 확대로 학습결손과 학업격차 해소가 목적이다. 

이는 코로나 여파로 원격수업이 늘면서 기초학력이 부족하거나 학습 의욕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늘어난 것으로 도교육청은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 학교들은 코로나 여파로 감축된 약 2주간의 여름방학을 보내고, 9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2학기를 시작하게 된다. 도교육청의 전체등교 '권장'은 강제성은 없지만 각 학교별 의견수렴을 통해 달라질 수도 있다. 

코로나 발생에 따른 원격수업 전환도 정비된다. 교사들은 갑작스런 전환을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2~3차시 원격수업 과정안을 항시 준비해야 한다. 각 학교는 학생 대여 기기 사전 확보를 철저히 이행해야 된다. 

원격수업에 따른 상황별 맞춤 설정도 마련됐다. 

만일 일과 중 원격수업 전환 시는 ①학부모에게 상황 발생 문자 메시지 보내기 ②교원, 학생에 원격수업 기기 대여(인터넷 불가 학생 지원 방안 즉시 시행) ③필수 교직원 외 귀가 조치(원격수업 교재 준비) ④학생들에게 방역수칙 및 원격수업 조정 내용 안내 후 귀가 초지 등의 절차가 이뤄진다.  

학생 귀가 후 원격수업 전환 결정이 났을 때는 ①학부모, 학생, 교직원 비상 연락망 즉시 안내 ②교원, 학생에게 원격수업 기기대여(인터넷 불가 학생 지원 방안 즉시 시행)가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코로나 감염병 상황 단계가 변동될 시에는 별도 지침으로 안내할 예정"이라며 "학생 안전과 학습권 보호 모두를 지키기 위해 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경청, 대응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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