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오후 6시께도 35℃ 넘어 전력 사용량 사상 최고치 경신

제주에서 사상 처음으로 100만kW가 넘는 전력 사용량이 지난 14일에 기록됐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제주지역 전력 사용량이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100만 9000kW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하루 전날인 8월 13일에 제주지역 전력 사용량 최고치(98만 2000kW)를 보였었으나 단 하루 만에 이를 다시 갱신했다.

이날 기록된 최대 전력수요량은 지난 2006년에 50kW를 넘어선 이후 14년 만에 2배로 증가한 수치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인구는 약 14만 명이 증가했고, 관광객은 1000만 명이 늘었다.

지난해 최대 전력 사용량은 96.5kW였으며, 제주인구는 69만 6857명이었다. 관광객은 1528만 6136명이 다녀갔다.

인구가 늘어난 만큼 제주지역 총생산(GRDP)도 지난 2006년 8조 7000억 원에서 11조 원이나 폭발적으로 증가한 20조 500억 원(추정치)을 기록했다. 그만큼 전력 사용량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전력 사용량이 처음으로 100만kW를 넘겼지만, 제주지역에서의 전력 공급능력은 122만 2000kW이기 때문에 21.1%의 예비 전력을 갖추고 있어 아직까진 블랙아웃(전력 수요가 공급 능력을 넘어설 때 발생하는 대규모 정전사태)의 우려는 없다.

한편, 최대전력 수요를 경신한 이날 오후 6시 기준 제주시 지역 기온은 35.1℃에 달했다. 이날 최고 기온은 오전 11시 36분께 기록된 36.3℃였다. 올해 들어 가장 무더운 날이었다.

오후 6시를 기준으로 고산은 28.3℃, 서귀포는 27.7℃, 성산이 29.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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