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일행 4명 렌터카 타고 11곳 들러... 접촉자 27명 파악

김포시 70번 확진자 A씨의 제주여행 동선이 16일 오후 저녁께 공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역학조사 결과, A씨가 지난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간 일행들과 함께 렌터카를 타고 관광지와 식당 등 방문지 11곳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A씨 일행은 A씨와 그의 자녀, 부모 2명 등 총 4명이다. 이들은 렌터카를 빌려 11곳을 다녔으며, 방문지의 모든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 항공기 내 탑승객 17명을 포함해 이들과 접촉한 이들은 현재까지 총 27명으로 파악됐다.

제주자치도는 접촉자 27명 중 A씨 가족 4명(자녀, 부모2, 배우자)을 제외하고 23명에 대한 인적사항을 확인해 통보하고, 이 가운데 제주도 내 접촉자인 7명을 자가격리 조치에 따르게 했다.

A씨 가족 4명 중 부모 2명(충주 14, 15번)은 충주에서 16일 오전 1시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A씨의 자녀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여행을 함께 하진 않았으나 A씨가 귀가한 후 접촉한 그의 아내도 음성으로 나왔다. 

A씨는 지난 8월 10일 오후 자녀와 먼저 입도한 직후 오후 2시께 렌터카를 이용해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제주공룡랜드를 관람했다. 이후 충주시에 거주하는 부모가 이날 오후 5시 10분께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하자, 이들과 함께 숙소인 제주 한화리조트로 이동했다.

다음날 11일 A씨 일행은 오전 10시에 표선해수욕장을 방문했으며, 오후 5시 15분에 안덕면 창천리에 소재한 '춘심이네 본점'에서 식사한 후 오후 6시 30분에 천지연 폭포 관광에 나섰다. 이후 숙소로 돌아갔다.

12일 오전에 숙소에서 체크아웃한 후 낮 12시께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한 '더 로맨틱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날들'이라는 카페를 방문했다. 이후 오후 2시에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을 찾은 후, 이날 오후 2시 30분발 아시아나항공 OZ8434편을 타고 제주에서 떠났다.

제주도정은 A씨의 진술과 현장 CCTV를 확인한 결과, A씨 일행은 제주에 입도 후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제주에 체류하는 동안 렌터카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 부모의 경우, 제주자치도는 검체 체취가 제주에 있을 때가 아닌 15일에 이뤄져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여서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제주도의 역학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원희룡 지사는 휴가철 관광객 증가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다중이용시설과 관광지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명령 발동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김포시 70번 확진자 일행의 제주여행 이동경로. ©Newsjeju
▲ 김포시 70번 확진자 일행의 제주여행 이동경로.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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