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농기센터, 동부지역 월동무 대체작목 가능성 등 실증재배 추진

▲ 제주 재래무(단지무). ©Newsjeju
▲ 제주 재래무(단지무).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는 겨울철 저온에 강하면서 무청 생산성이 높은 제주 재래무(단지무)를 월동무를 대체할 동부지역 특화작물로 육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3개년(2016~2018년) 제주 월동무의 소득률이 하락하고 있어 새로운 대체작목 발굴이 필요한 실정이다.

제주 재래무는 겨울철 저온에 강하고, 우영밭에서 재배해 김치·무청·조리용으로 이용하는 등 지역특화 작물로 가능성이 높은 작물이다.

앞서 동부농업기술센터는 2019년 제주 재래무 재배 실증시험 결과 엽중이 3.3㎡당 27.2kg으로 무청으로 농가소득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8월 중 동부지역 1농가 0.7ha 실증포장에 제주 재래무를 파종해 제주 월동무 주 출하시기 이전에 수확 및 가공해 연내 판매함으로써 노동력 분산 효과와 함께 특화작물 가능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앞으로 제주 재래무 생육특성, 병해충 방제 등 재배기술 정립과 수량·경영비·소득률 등을 분석하고, 수확기 농가·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현장평가회를 개최해 확대 보급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최정민 농촌지도사는 “최근 월동무 재배면적이 남해안까지 확대되면서 생산량 증가로 가격 불안정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재배 작형 다양화 등 농가소득 안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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