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어르신들의 올바른 약물 복용을 돕기 위해 지역약사회와 함께 다재약물을 복용하는 복합만성질환 어르신을 대상으로 안심복약지원 사업을 오는 25일부터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서귀포시약사회는 복합만성질환으로 다재약물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어르신 댁에 방문해 약의 중복섭취 등 과다복용을 방지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약이 제때에 복용될 수 있도록 지도해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안심복약지원 사업에 지역약사 13명이 참여키로 했다.

사업대상은 고혈압과 당뇨를 포함해 4개 이상의 복합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면서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약의 성분이 10가지 이상인 재가 어르신 또는 병원에서 퇴원 후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올해로 75세가 되신 어르신 중에서 약물관리가 필요한 어르신이다.

지역약사와의 협업을 통해 통합돌봄 민·관 협력 모델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어르신들을 위한 정확한 복약지도와 데이터 수집으로 2020년 서귀포시의 통합돌봄의 핵심목표 중 하나인 보건의료분야 서비스 확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철우 서귀포시약사회 회장은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어르신들이 노후를 집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형필 서귀포시 주민복지과장은 “금번 사업이 민·관 협력의 좋은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재가 어르신은 물론, 병원에서 퇴원하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과 편안한 노후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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