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27번째(A씨), 28번째(B씨) 확진자 발생…20일 밤과 21일 새벽 각각 확진 판정
A씨와 B씨는 가족 관계…제주도 자세한 역학조사 중

제주특별자치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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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이에 제주에서 코로나 확진자 두 명이 나왔다. 이들 모두 가족이다. 한 명은 제주도에서 지내고 있는 사람이고, 다른 한 명은 서울에서 광복절날 내려왔다. 방역당국은 자세한 동선과 접촉자들을 파악 중이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청은 이날 새벽 1시40분쯤 B씨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B씨는 제주 27번째 확진자 A씨의 가족이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9시50분 김포국제공항에서 출발한 LJ309편 항공기로 오전 10시50분쯤 제주에 입도했다. 

이후 제주도에 살고 있는 가족과 함께 머물며 지내다가 8월13일 접촉했던 서울 강남 소재 직장 동료가 어제(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서귀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A씨는 20일 오후 8시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내 28번째 코로나 확진자 B씨는 같이 머물던 딸인 A씨가 확진 판정이 나오자 20일 밤 10시쯤 서귀포보건소에서 검체 채취에 나섰다. 확진판정 결과는 약 3시간40분 후인 오늘(21일) 새벽 1시40분쯤 나왔다. 

도정은 1차 역학조사 결과 A씨와 B씨의 동선의 거의 동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서도 여러 추가정보 사항들을 확인 중이다. 

현재까지 도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제주 도착 직후 가족차량을 이용해 가족 3명(B씨 포함)과 함께 오후 1시5분부터 35분까지 한림읍 '콩마루 순두부 짬뽕'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이어 오후 1시57분부터 2시29분까지 '프리토 한림점'을 방문했고, 오후 4시4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중문 '천돈가'에 머물다 귀가했다. 

A씨는 16일에는 자택에 머물렀다고 진술했으며, 현재까지 별도의 외부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오전 8시13분부터 10시23분까지는 가족 차량을 이용해 '중문의원'을 들른 후 오전 10시24분부터 30분까지 중문동 '정화약국'을 방문했고, 오전 10시45분 택시를 이용해 귀가했다. 

18일 오후 10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지인 차량을 이용해 지인 자택에 방문한 후 오후 11시25분부터 다음날인 19일 오전 1시50분까지 강정동 소재 '강실장회포차'에 머물렀다.

계속해서 19일 오전 1시부터 5시까지 서귀동 소재 '믹스믹스주점'에 머무른 후 오전 5시 30분경 택시를 이용해 귀가했다. 

20일 오후 2시부터 2시30분까지는 가족 차량을 타고 서귀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한 후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해 자택에 귀가한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총 42명으로 조사됐다.

도내 코로나 27번째, 28번째 확진자가 된 A씨와 B씨는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가족 2명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도 관계자는 "확진자들의 진술과 CCTV·카드사용 내역 분석 등을 통해 구체적인 동선을 추가 확인 중"이라며 "추가 확인 시 재난안전문자,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방역 조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제주 27번 확진자의 이동동선. ©Newsjeju
▲ 제주 27번 확진자의 이동동선.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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