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학사 일정 강화돼
도내 전체 학생 수 약 7만9,000명 중 6% 학생은 전체 등교수업 가능

▲ 24일 제주도교육청 강순문 정책기획실장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확대'에 따른 도내 학교 학사 일정 조정 브리핑을 진행했다 ©Newsjeju
▲ 24일 제주도교육청 강순문 정책기획실장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확대'에 따른 도내 학교 학사 일정 조정 브리핑을 진행했다 ©Newsjeju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정부가 전국시행으로 확대했다. 거리두기 시행으로 제주도내 학교들의 수업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다. 

24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교육청은 기자실에서 '2학기 학사 운영 방안' 브리핑을 진행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강화된 학사 운영은 ▲도내 모든 초·중학교 학생 1/3 등교수업 ▲도내 모든 고등학교 학생 2/3 등교수업(고3은 매일 등교 원칙) ▲특수학교 등교수업 학교 자율 결정 등이다. 시행일은 8월26일부터다. 

세부적으로 도내 모든 초등학교 학생 1/3 등교수업은 1학년부터 6학년 중 그룹을 나눠 33% 가량만 등교를 허가한다는 것이다. 등교가 허용되는 학년은 1~2학년이다. 3~6학년 경우는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중학교는 학년별로 1학년씩 교대로 수업이 이뤄진다. 고등학교 경우는 수험생(고3)은 정상적으로 등교를 하고, 나머지 1~2학년별로 각각 일주일씩 교대 수업이 된다. 

해당 등교방침은 모든 학교에서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읍면동 학교나 학생 밀집 수가 낮은 학교는 정상적으로 등교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유․초․중학교 중 100명 또는 6학급 이하는 전체 등교 또는 밀집도 2/3 조치를 할 수 있게 했다. 이에 해당하는 도내 학교는 ▲유치원 114원(병설전체 102원, 사립 21곳 중 12곳) ▲초등학교 49개교(제주시 22곳, 서귀포시 27곳) ▲중학교 9개교(제주시 6곳, 서귀포시 3곳)다. 단 7학급 이상 유치원은 2/3 등원을 유지해야 한다.

읍면지역 소재 학교 중 초등학교 7학급~18학급, 중학교 7학급~15학급이 있는 학교 역시 밀집도 2/3 조치를 할 수 있다. 초등학교 중 7학급~18학급이 있는 학교는 16곳(제주시 10곳, 서귀포시 6곳)이고, 중학교 중 7학급~15학급이 있는 학교는 12곳(제주시 7곳, 서귀포시 5곳)이다. 

제주도교육청의 학사 일정 지침대로라면 도내에서 전체등교가 가능한 학교는 총 61개교(총 학생 수 4,664명)이다. 도내 전체 학생 수 약 7만9,000명 중 약 6% 학생에 해당한다. 

2/3 등교가 이뤄지는 도내 학교는 총 60개교(학생 수 2만6,095명 약 33%)고, 1/3 등교를 해야 하는 학교는 총 70개교(학생 수 4만8,293명 약61%)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주요 조치 사항을 추가 시행한다. 

일시는 내일(23일)부터 9월6일까지로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 금지 △학원‧PC방‧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 자제권고‧생활지도 강화 △방과 후 학교, 등교 학생만 적용 △돌봄은 초등 1~2학년만 적용 △학교 및 교육청 산하 공공기관 시설물 이용 제한‧학교 체육 시설 미 개방 △본청 회의실 외부인 관련 행사 금지 △유연·재택근무‧시차출퇴근제 등을 통한 근무 밀집도 최대 완화 등이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 확대 시행' 관련 기자회견에 불참한 이석문 교육감은 담화문으로 대처했다. 

이 교육감은 "제주도교육청은 강화된 2학기 학사 운영을 시행하게 됐다"며 "교육청 공공도서관과 외국어학습관, 과학탐구체험관이 휴관하고 학교 체육관과 시청각실 대여가 금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일상의 방역을 실천하면서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주길 부탁드린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제주 공동체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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