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적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주민의 역량을 강화하고 결집하여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지역의 특색과 이미지에 맞는 상징물을 지정하여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1973년 제주도를 상징하는 꽃으로 “영산홍”을 지정하여 활용하여 오던 중 1996년 제주도 승격 50주년을 계기로 표준어인 “제주참꽃”으로 변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제주도민들이나 관광객들이 도화인 “참꽃”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있음을 곳곳에서 목격하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화가 제주참꽃이라고는 알면서도 그 생육이나 특성등에 있어서는 진달래를 제주참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본다.

또한 축제를 준비하면서 국회전자도서관 등의 자료를 열람하였으나 제주참꽃에 대한 생육이나 분류학적인 연구자료가 미미하였으며 제주도내의 관련기관에도 연구 자료는 거의 없는 실정으로 관련기관에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철쭉은 독이 있다하여 개꽃이라 하며 잎이 먼저 나오고 나서 꽃이 피거나 꽃과 잎이 같이 피며, 진달래는 먹을 수 있다하여 참꽃이라고도 부르는데 앙상한 가지에 꽃이 먼저 피고 꽃이 지면서 잎이 나오며, 제주참꽃은 높이 1.5m~ 6m이고 잎은 호생하지만 가지 끝에 2~3개씩 달리고 꽃눈은 가지 끝에 하나씩 달리고 잎과 더불어 5월에 피고 지름이 3.5~7cm로서 선홍색이며 좁은 깔대기 모양으로 가지 끝에 2~4개씩 달린다.

연구논문(황환주, 한국 자생 진달래속 식물의 분류학적 연구, 1999), 연구 논문(박준모, 한국산 진달래속의 화분형태학적 연구, 2002)에 따르면 진달래속 식물은 전 세계적으로 1,200여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모두 11종 2변종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제주참꽃나무는(Rhododendron weyrichii Maxim)은 우리나라에는 제주에만 자생하며 일본의 남부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참꽃은 2m정도 자라려면 20여년 이상이 걸리는 생육이 매우 더딘 식물이나 그 어떤 꽃보다도 화려하게 꽃을 피우는 모습이 우리 제주특별자치도의 도화로서 손색이 없다.

국제자유도시를 향한 제주도민의 발걸음이 매우 더디게 보이지만 머지 않은 장래에 화려한 세계속의 제주, 아시아 지역의 최고수준의 국제자유로시로서 자리매김 할 우리의 미래를 대변하는 것 같다.

어렸을 때의 기억을 되살려 보면 봄이면 안덕계곡 일대에는 참꽃나무가 군락을 이루어 붉은 꽃으로 화려한 군상을 이루었던 기억이 나며 지난 수십년간 불법도채로 인해 지금은 자생지로서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일부만이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우리 안덕면 지역주민들은 지난해부터 안덕계곡 주변에 제주참꽃 복원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참꽃축제를 개최하여 도화인 제주참꽃의 홍보와 생태복원에 주력하고 있다.

다가오는 5월 2일, 제2회 제주참꽃사랑 축제가 개최된다.

제주참꽃의 자생지였던 안덕계곡 일대(주무대 : 감산리체육공원)에서 개최되며 축제장에는 참꽃홍보관을 마련하였으며 도립무용단의 참꽃의 속삭임 무용공연,참꽃화전만들기, 줄넘기 공연, 청소년댄스공연, 향토음식점 운영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하였다.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의 참여를 요청하면서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봄날의 즐거운 추억거리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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