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4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제주 30번 확진자 동료
제주자치도, JDC 주차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본사 사옥. ©Newsjeju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본사 사옥. ©Newsjeju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에서 추가 코로나19 확진자가 25일 발생하면서 JDC의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34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제주 34번 확진자 A씨는 JDC에서 근무하는 제주 30번 확진자의 동료로 확인됐다.

A씨는 30번 확진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을 알게되자,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제주대학교병원을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후 5시 20분께 제주대병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A씨도 수도권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수도권을 방문한 뒤 24일부터 오한과 근육통, 약간의 기침증세를 보였다. 또한 지난 18일엔 회사 내에서 제주 30번 확진자와 대화를 한 이력이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A씨가 수도권 방문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기게 된 것인지, 30번 확진자로부터 전이된 것인지 분명치가 않다.

A씨는 현재도 근육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제주대학교 음압병상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동선이 파악되는대로 즉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JDC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제주도정은 300여 명의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원희룡 지사는 "JDC 직원들 중 확진자가 2명이 발생했기에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선제적인 대응 차원에서 전 직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JDC와 협력해 인력 및 관련 물품을 신속히 지원할 것도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제주도정은 이날 오후 7시 30분에 JDC 주차장 내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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