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6번 확진자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제주 37번 확진자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직원
방역당국, 게스트하우스 방문객 14명 등 동선 파악 중

코로나19 제주 자가격리자는 총 143명이며, 확진자는 2명이다. 

제주도내 코로나 36·37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및 직원이다. 방역당국은 이곳에 머문 손님 등 밀접접촉자를 찾고 있다.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술 파티도 열었다. 참가자들이 제주도내 곳곳으로 여행했을 가능성이 높아 도내 코로나 확산에도 비상이 걸렸다. 

28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정은 기자실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합동 브리핑>을 진행했다. 

합동브리핑에 따르면 제주 코로나 36번째 확진자 A씨는 서귀포시 남원읍 행원리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운영자다. 

A씨는 "이달 26일부터 약간의 근육통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27일부터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A씨는 27일 밤 9시50분쯤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A씨는 8월24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27일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를 포함해 4곳을 방문(자택 및 입·출도 시 이용 항공기 제외)한 것으로 1차 조사됐다. 28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접촉자는 27명이다. 

문제는 접촉자 27명 중 14명이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렀던 방문객들이다. 현재 제주도는 방문객 중 1명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A씨의 동선 ©Newsjeju
▲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A씨의 동선 ©Newsjeju

도내 36번째 확진자 A씨가 방문한 장소는 △은빌레식당(서귀포시 남원읍, 접촉자 없음) △루프탑정원(남원읍, 직원 3·‧투숙객14명) △정대(제주시 이도2동, 직원2·손님 2명 신원 파악 중) △구피풋(이도2동, 접촉자 파악 중) 등으로, 동선 대부분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방문지 4곳의 동선 외에도 A씨는 가족 1명, 지인 4명(타시도 이관 3명, 도내 1명), 대리 운전기사 1명 등과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씨 접촉자로 신원 파악이 완료된 사람은 24명(확인된 접촉자 27명)이다. 이중 9명은 타시·도로 이관했고, 도내 거주 15명은 자가격리 조치가 됐다. 

제주도는 A씨가 도내에서 감염된 것이 아닌, 타 지역에서 감염돼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배경은 A씨가 8월24일 오전 9시40분 제주발 에어부산 BX8026편을 이용해 출도한 후 수도권 지역에서 지인 3명 등과 접촉했다는 것이다. A씨는 이튿날인 25일 오전 9시2분 김포발 대한항공 KE1213편을 이용, 오전 10시12분 입도했다.

때문에 도방역당국은 항공기 내에서 A씨와 접촉한 탑승객의 신원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신원이 확인 되는대로 자가격리 통보에 나설 방침이다. 

A씨와 밀접 접촉이 이뤄진 가족과 게스트하우스 직원 2명 등 총 3명은 오늘(28일) 오전 6시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나머지 직원 1명은 양성판정을 받으며 도내 37번째 코로나 확진자가 됐다. 

도내 37번째 코로나 확진자 B씨는 A씨가 운영하는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직원 중 한명이다. 

B씨는 28일 새벽 3시30분쯤 검사를 의뢰했고, 같은 날 오전 6시쯤 확진자로 판명났다.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직원 B씨는 8월25일부터 확진판정 이전인 27일까지 3일간 루프탑 정원에서 근무했다. 

현재 B씨는 서귀포의료원 격리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B씨가 8월25일~27일까지 게스트하우스 내 술 파티에 참가한 사실을 확인했다. 계속해서 B씨와 접촉한 방문객들과 B씨의 동선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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