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코로나19 지역 전파 차단 벌초방역 3대 수칙 발표
"벌초 시즌 수도권 도민 방문 자제 등 지역감염 확산 방지 위해 선제적 대응"

묘 주변을 기점으로 묘안에서의 작업은 벌초경력이 많은 사람이, 묘 밖의 작업은 벌초경력이 적은 사람으로 구분한다.
뉴스제주 사진 자료 

추석 전 벌초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정이 코로나19 지역 전파를 막기 위한 수칙을 발표했다. 도외에 거주하는 벌초객들은 제주도에 내려오지 말라는 당부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벌초 방역 수칙은 세 가지로 △이번 벌초는 우리끼리 △이번 벌초는 안전하게 △이번 벌초는 마음으로 등이다. 

타지역에 거주하는 친척의 왕래를 최대한 막아 지역사회 코로나 감염 가능성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또 벌초 후 가족 간 뒤풀이 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원희룡 제주지사는 "음력 8월 초하루(9월 17일)부터 벌초 등의 목적으로 대규모 입도가 예상 된다"며 "청정·안전제주를 지켜내기 위해 벌초·추석 기간 동안 수도권과 제주 왕래를 최대한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도민 메시지를 내세운 바 있다. 

도는 벌초방역 3대 수칙의 실천을 위해 자생단체와의 협력을 비롯해 도민을 대상으로 홍보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SNS 등 온라인을 활용한 도민 대상 방역수칙 홍보 ▲민간자생단체 연계 벌초 방역수칙 안내 ▲도청·행정시를 포함한 도내 행정·공공기관 대상 방역수칙 전파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 사태로 인한 여파가 제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올해 벌초는 3대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지역 감염 확산이 차단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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