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수취가격 kg당 4500원, 8일부터 전국 하나로마트에 출하

▲ 레드키위 홍양 수확 현장. ©Newsjeju
▲ 레드키위 홍양 수확 현장. ©Newsjeju

제주산 레드키위 '홍양'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9월에 첫 수확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신양수)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제주시 월평동 소재 시범농가에서 제주산 극조생 레드키위 ‘홍양’을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확했다고 7일 밝혔다.

도내에서 재배되는 극조생 키위는 대부분 10월부터 출하된다. 허나 유통기간이 짧고, 저장 중 상품성이 하락하는 문제 때문에 출하시기에 물량이 집중적으로 몰려 좋은 가격을 받기가 힘들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키위 출하기 다변화를 위해 4000만 원을 들여 조기작형 시범 3개소를 대상으로 저비용 측면 보온시설(측면 커튼)을 설치해 수확기를 20일 가량 앞당겼다.

이로 인해 시범농가의 경우 발아기는 2월 상순, 개화기는 2월 하순으로 관행 농가 대비 각각 10일 정도 빨라졌다. 특히, 관행 재배는 온도가 일정하지 않아 꽃 피는 기간이 길었지만, 시범농가의 경우 온도 편차가 적어 일시에 꽃이 피었다. 또한, 저비용 측면 보온시설을 통해 유류비는 관행 500만 원에서 350만 원으로 30% 절감 효과도 거뒀다. 

농가 수취가격은 kg당 4500원으로 전년과 비슷하다. 수확된 키위는 8일부터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대표 고봉주)을 통해 선과작업을 거쳐 500g 투명용기 소포장(5~6과) 2개를 한 묶음(0.8kg)으로 포장해 전국 하나로마트에 출하될 예정이다.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10톤 내외이며, 당도는 17브릭스 내외로 예상되고 있다.

양창희 제주농기센터 기술보급팀장은 “키위 연중생산 체계 마련으로 유통기간을 늘리고, 가격 안정화로 농가소득 향상에 노력하겠다”며 “키위가 제주 제2의 소득작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