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하우스發 코로나 확진자 추가, 제주 50번째

제주도에서 9일 오후 10시 30분께 50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8월 27일에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36번 확진자로부터 접촉자로 분류된 A씨가 50번째 감염자라고 10일 오전 1시께 발표했다. 제주 36번 확진자는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운영자다.

당초 A씨는 3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한 첫 날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당시 음성 판정을 받았었다. 허나 자가격리가 해제될 즈음 재검사를 통해 13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

A씨는 자가격리 해제를 하루 앞두고 있는 상황일 때도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제주자치도는 게스트하우스발 집단 감염이 이뤄진 점을 감안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제주자치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는 9일 오전 11시 30분께 자차를 이용해 서귀포시 동부보건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후 자택으로 귀가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도 방역당국은 A씨가 확진 판정 통보를 받기 전까지 자가격리를 유지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그와 관련된 접촉자 및 이동동선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제주도정은 A씨 자택 내·외부에 대한 방역 소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