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도내 예초기 사고 34건···추석 앞둔 9월 집중
예초기 작업땐 보호장구 착용·반경 15m 접근 금지

묘 주변을 기점으로 묘안에서의 작업은 벌초경력이 많은 사람이, 묘 밖의 작업은 벌초경력이 적은 사람으로 구분한다.
뉴스제주 사진 자료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벌초시기가 시작되며 제주소방이 '예초기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11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도내 예초기 안전사고는 총 34건이 발생했다. 이중 벌초 시즌인 9월에만 13건(38.2%)이 빚어지며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최근 3년간 월별 발생현황은 3월 1건, 4월 1건, 5월 3건, 6월10건, 8월 4건, 9월 13건, 10월 2건 등이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0명이 부상을 입었고 뒤를 이어 60대가 9명이 다쳤다. 뒤를 이어 50대 5명, 70대 이상·30대 각각 3명, 20대 이하·20대 각각 2명이다.

예초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기계 칼날이 돌에 부딪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발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호안경, 안면보호대 등 안전장구를 착용해야 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또 기계사용 전에는 반드시 예초기 각 부분의 볼트와 너트, 칼날의 조임 등 부착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벌초 작업 중에는 반경 15m 이내에 사람을 접근시키지 않도록 하고, 작업을 중단하거나 이동 시는 엔진을 정지해야 한다. 

만일 사고가 발생했다면 가장 먼저 119로 신고한 후 깨끗한 헝겊으로 묶어 지혈을 해야 한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추석을 앞둔 벌초시기 예초기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과 함께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즉각 출동태세를 확립해 유사 시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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