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52번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1차 역학조사에 따른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11일 오후 6시 30분께 공개됐다. ©Newsjeju
▲ 제주 52번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1차 역학조사에 따른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11일 오후 6시 30분께 공개됐다. ©Newsjeju

제주 52번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1차 역학조사 결과,  4곳을 다녀갔으며, 이로 인해 3명의 접촉자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2번 확진자 A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11일 오후 30분께 공개했다. A씨는 지난달 26일 산방산탄산온천을 방문한 남성으로,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께에 온천 방문 관련 안내문자를 받고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9월 7일에 제주감귤농협 안덕지점을, 8일엔 화순목욕탕(안덕면), 8일과 9일엔 청루봉평 메밀막국수(대정읍) 음식점을, 9일에 안덕농협 농기계수리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화순목욕탕 직원 2명과, 가족 1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조치됐다.

A씨의 진술을 토대로 현장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제주감귤농협 안덕지점과 안덕농협 농기계수리센터에선 접촉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메밀막국수 음식점에서의 접촉자는 계속 추적 중에 있다.

▲ 제주 52번 코로나19 확진자의 이동동선. 9월 11일 오후 6시 기준. ©Newsjeju
▲ 제주 52번 코로나19 확진자의 이동동선. 9월 11일 오후 6시 기준. ©Newsjeju

방문 장소 4곳에 대한 방역은 마무리됐으나, A씨가 화순목욕탕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추가 접촉자 여부 조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목욕탕 직원 2명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명됐다. A씨의 가족 1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오후 8시 이후에 나올 예정이다.

A씨는 지난 9월 3일부터 가벼운 몸살기운이 있어 약을 복용했으며, 코로나19 검체 채취 당시엔 두통과 근육통도 호소했고, 발열 증세를 보였다. 또한 A씨는 "농사일 때문에 타인을 만나거나 대화를 한 적은 거의 없고, 주로 밭을 오고가고 자택에 머무는 편"이라고 진술했다.

제주자치도 방역당국은 A씨가 신용카드 사용 이력이 없어 CCTV와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조회를 통해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현재 A씨는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에 있으며, 제주자치도 보건당국은 추가 정보가 확인되는대로 곧바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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