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해역 현장 관측 결과, 표층염분이나 수온 모두 평년 수준으로 회복

▲ 최근 연이어 몰아친 태풍으로 인해 제주해역에 위협이 됐던 저염분수와 고수온이 모두 소멸됐다. 사진 왼쪽은 저염분수 분포도이며, 오른쪽이 표층수온을 나타낸 이미지다. ©Newsjeju
▲ 최근 연이어 몰아친 태풍으로 인해 제주해역에 위협이 됐던 저염분수와 고수온이 모두 소멸됐다. 사진 왼쪽은 저염분수 분포도이며, 오른쪽이 표층수온을 나타낸 이미지다. ©Newsjeju

제8호 10호까지 연이어 3차례 몰아친 태풍 때문에 제주 부근 해역에 위협이었던 저염분수와 고수온이 소멸됐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문관)은 지난 8월 말께 제주 연안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던 중국 양쯔강發 저염분수가 완전히 소멸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중국 중남부 지역의 집중호우로 양쯔강 유출량이 초당 8만 4000톤에 달하면서 해양모델을 활용한 저염분수 유입 예측과 무인 해양관측장비(Wave Glider)를 활용해 광역예찰조사를 실시해 왔다.

앞서,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8월 24일 해양모델 예측자료에서 제주 남서쪽 250~300km(31°30′N, 124°00′E) 해역에 위치한 거대한 저염분수가 제주 연안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돼 예찰조사를 강화한 바 있다. 
 
허나 지난 8월 27일 제8호 태풍 ‘바비’와 9월 2일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저염분수가 해수의 상·하층에 혼합돼 소멸된 것으로 관측됐다.

해양수산연구원이 지난 10일에 제주 서부 30km 해역에서 현장관측을 실시한 결과, 표층 염분은 30.8~31.1psu, 표층 수온은 24.3~24.8℃의 분포로 평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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