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미성년자 코로나19에 첫 감염
제주서 미성년자 코로나19에 첫 감염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09.15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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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제주 일가족 역학조사 결과 공개, 제주 55번 및 56번 초등학생
9월 5일부터 9일까지 서울 방문, 제주 입도 후 방문장소 4곳, 접촉자 4명 뿐

수도권을 방문하고 돌아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일가족 3명에 대한 1차 역학조사 결과가 15일 오전 11시께 공개됐다.

제주 54번 확진자 A씨는 55번, 56번 확진자 자녀(초등학생)의 어머니이며, 대부분의 동선을 함께 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성년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건 이번이 첫 사례다.

이들은 서울에 거주하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9월 5일부터 9일까지 4박 5일간 수도권을 다녀왔다. 당초 제주자치도 방역당국은 9월 4일부터 9일까지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했었으나, 1차 역학조사 결과 수도권 방문 일정이 정정됐다.

서울 방문은 친정아버지의 병문안이 목적이었다. A씨 가족이 제주로 돌아간 후, 지난 14일에 친정아버지 B씨가 해당 지역의 보건소로부터 '전수조사' 대상이라는 문자를 받았다고 A씨에게 통보하자, A씨는 즉각 자녀 둘을 데리고 서귀포시 서부보건소로 가 검체 검사를 받았다.

반면 친정아버지가 코로나19에 감염됐었던 상태였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B씨는 서울 지역에서 다른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던 장소를 방문한 이력이 있어 '전수조사' 대상이라고만 통보받았을 뿐, 자가격리 대상자도 아니어서 A씨보다 먼저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 제주 54~56번 확진자 가족의 제주도 내 이동동선. 14일 오전 10시 기준. ©Newsjeju
▲ 제주 54~56번 확진자 가족의 제주도 내 이동동선. 14일 오전 10시 기준. ©Newsjeju

A씨는 역학조사에서 지난 11일부터 기침과 인후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으며, 지난 12일 오전 11시 22분부터 26분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의 강문보내과를 다녀왔으나 호전되지 않았다. 당시 A씨는 약국에도 들러 해열제를 복용했으나, 제주자치도 보건당국은 약국에서의 접촉자가 없다고 판단해 공개 동선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또한 두 명 중 1명은 무증상이고, 56번 환자만 지난 13일부터 두통과 콧물 증상을 보였다. 최초 보도에선 지난 14일에 증상을 보였다고 파악됐었으나, 역학조사로 정정됐다.

A씨의 자녀 두 명은 초등학생들이다. 허나, A씨가 현장학습을 신청해 서울을 다녀온 것이어서 제주로 돌아와서도 등교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학원도 다니지 않아 제주자치도 방역당국은 이들에 의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은 없다고 봤다. 

A씨 가족이 방문한 곳은 이들 자택 외 ▲김포발 제주행 에어서울 RS937편 ▲대정농협 하나로마트 ▲우리들마트(대정읍) ▲강문보내과(대정읍)다. 모든 동선에서 3명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이들 장소 중 항공기 외의 접촉자는 단 1명도 분류되지 않았다. 

항공기 내 탑승객에 대해선 현재 추가 조사 중이며, 이들은 제주 입도 직후 오후 8시께 제주국제공항에 주차해 둔 자차를 이용해 귀가했다.

다만, 이들과 접촉한 또 다른 가족 3명과 지인 1명 등 총 4명 만이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들 중 가족 3명은 모두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타 시·도로 이관됐으며, 자택 근처에서 대화를 나눴던 지인 1명만 제주에서 자가격리됐다.

제주자치도 방역당국은 A씨 가족이 서울을 방문한 뒤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수도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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