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권 정무부지사 "감귤 가격, 초기 품질이 중요... 유통 관리 강화" 지시

▲ 최근 서귀포시에서 비상품감귤 유통 현장이 적발되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이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고영권 정무부지사가 조천읍 제주감협 유통센터를 현장 방문해 점검하는 모습. ©Newsjeju
▲ 최근 서귀포시에서 비상품감귤 유통 현장이 적발되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이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고영권 정무부지사가 조천읍 제주감협 유통센터를 현장 방문해 점검하는 모습. ©Newsjeju

최근 서귀포시에서 53톤에 달하는 비상품감귤이 강제 착색된 후 출하 직전에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등록되지 않은 선과장에서 벌어진 일이었기에 신고자의 제보가 없었다면 그대로 출하될 수 있었던 아찔한 사건이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극조생 비상품감귤 유통이 우려되고 있어 미등록 선과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키로 했다. 적발된 유통 및 생산자에 대해선 물량에 따른 과태료를 부과하고 향후 행·재정적인 지원 제한, 영업정지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원칙적으로 10월 10일 이전에 극조생 감귤의 출하를 희망하는 농가와 유통인은 행정시 농정과 상황실로 신고 및 접수해 품질검사 후 확인서를 발급받아야만 한다. 품질검사 기준은 개당 무게가 53~135g 범위이며, 당도는 8브릭스 이상이어야 한다.

이날 출하현장 점검을 위해 조천읍 제주감협 유통센터를 찾은 고영권 정무부지사는 "지난 주 서귀포시에서 비상품감귤 유통사례가 적발된 것처럼 추석을 앞두고 위반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감귤가격 결정은 초기 품질이 중요한만큼 유통 상인들에 의한 비상품 출하가 이뤄지지 않도록 강력히 단속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고영권 부지사는 "조급한 수확보단 상품성이 높은 감귤 출하를 통해 시장가격을 안정화시키고 소비자가 찾는 제주감귤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은 52만 8000톤으로 지난 2014년 이후 최근 5년 중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허나 여름철 연이은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해 사과를 비롯한 다른 과일 역시 작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초기 품질관리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안정적인 가격 형성도 기대해 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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